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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수입리(水入里)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19일
 
​                      < 민헌 최호열 / 시인 >
 
산은 길을 내어 물을 부르고
물은 길을 잃지 않고 이곳으로 모였다

​금주산의 숨결이 내려와
관음산의 그림자와 마주친 자리

​보이는 것은 들어오는 물뿐
나가는 길은 산이 대신 품어 주었다
​
그래서 사람들은 이 땅을
수입이라 불렀다, 물이 드는 마을

​갈기라 불리던 옛 이름 속에
아름다운 개울의 기억이 흐른다

​윗갈기와 가운데갈기, 아래갈기까지
물은 마을의 중심이 되었다

​영평천은 계곡을 따라 시간을 품고
수입천은 사람의 삶을 적셨다

​산이 많아도 길은 끊기지 않았고
물이 많아도 마을은 잠기지 않았다

​전쟁은 땅을 가르고 선을 그었으나
물길은 끝내 흐름을 멈추지 않았다

​돌아온 행정권처럼
사람의 일상도 다시 이곳에 스몄다

​온천의 김이 땅에서 오르고
몸과 마음이 이 마을에 머물렀다

​수입리는 오늘도
들어오는 것만을 환히 보여준다

​2026년 01월 17일

​민헌 최호열 시인 지음
 
① < 수입1리 경로당 전경 >
수입1리 주민들이 모여 쉼과 소통을 나누는 마을 공동체의 중심 공간.
② < 수입1리 표지석 >
물이 모여드는 마을, 수입리의 지명과 정체성을 알리는 표지석.
③ < 수입2리 곰냄이마을 마을회관 >
주민들이 함께 모여 마을 일을 논의하는 생활 공동체 공간.
④ < 수입2리 중갈기마을 표지석 >
‘갈기(佳溪)’라는 옛 지명의 뜻을 오늘로 잇는 마을 표지석.
⑤ < 수입2리 중갈기마을 느티나무 >
오랜 세월 마을 사람들의 그늘이 되어 준 공동체의 상징.
⑥ < 수입3리 하갈기마을 표지석 >
아름다운 개울에서 유래한 ‘갈기’ 지명의 의미를 담은 마을 표지석.
⑦ < 수입4리 산내지마을 전경 >
영평천과 산자락이 어우러진 산내지마을의 평온한 풍경.
⑧ < 수입4리 산내지마을 표지석 >
산골짜기 안쪽에 자리한 산내지마을의 지형적 특성을 보여주는 표지석.
⑨ < 수입4리와 영평천 >
금주산과 관음산 사이를 흐르며 수입리의 물길을 이루는 영평천 풍경.
⑩ < 수입리 사향산 전경 >
수입리 뒤편에 자리해 마을을 감싸 안는 자연의 산자락.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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