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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종의 포천이야기 169

포천의 산과 봉래 선생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7월 12일

내 고향 포천의 최고의 선비였던 양사언 선생은 고향 포천을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하셨던 선풍도골(仙風道骨)의 시인이었다.
님의 명산을 노래한 몇 편의 시를 감상해 보기로 하자.



"언제 오를까 용이 하늘 오르지 못하고 돌밭에 구불구불 누웠는가? / 큰 물에 재가 날던 날이요 / 마고선녀(마고선녀) 바다에서 나오던 해일세 / 구름 속에 날고 싶으나 날개가 작고 / 거친 들에서 바람과 연기 속 늙었네 / 큰 가뭄에 단비 내리게 하니 / 마을 사람들은 희생을 풍부하게 올리네"


 


해용산의 노래 - 포천현청 서쪽 20리에 있다.

천호(천호)라는 연못이 있는데 태조 이성계가 무술을 연마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연못은 없으나 용오름산으로 영험함과 웅자함을 자랑하고 마을의 사랑을 받으며 해룡고개에 오르면 상쾌하다.



"북으로 솟아 북극성 자리에 있으면서 / 남쪽을 지나서는 서울을 등지고 있네 / 밤에 구름이 생겨 / 낮에 비를 내리고 / 봄에 난 풀이 가을 서리가 맺힌다네 / 참담한 계곡은 기운차게 통하고 / 밀림 그늘 속에 철당을 지나네 / 드문드문 피서하는 사람 있어 / 동쪽의 태산 봉우리로 달려 가네"



수원산의 노래 - 현청 동쪽 7리에 있는 포천현의 진산(鎭山) 이었다.

얼음과 눈이 여름에도 있는 시원한 피서지이고 구름 머무르는 산이며 가물면 구름 바라보고 두문산 - 해룡산 - 반월산 - 수원산에 응한 뒤에야 비가 온다고 했다.

이 밖에도 불정산, 주엽산, 향적산, 천보산, 무동산, 주금산, 계류산, 명산(鳴山), 심곡산 등이 엣날 포천현에 속해 있던 산들이다.

특히 명산은 하늘에서 비가 오면 운다고 하였으니 그 이름의 유래가 되었으리라.

천보산은 양주땅과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버드나무가 서려 있었다 한다.

영평현이었던 지역에는 백운산, 국망봉, 강씨봉, 영성산, 지장봉, 종현산, 불무산, 관모봉, 청계산, 원릉산, 운악산, 광덕산, 고남산, 관음산, 사향산, 국사봉 등 크고 작은 산들이 수려함을 자랑한다.

고로쇠 나무와 궁궐 증축용 재목 생산의 보호수림이었던 "백운산" 고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던 영험한 산 "국사봉" 신비의 성곽이 있는 "지장봉" 궁예의 전설을 얘기하는 "명성산"과 "국망봉" 경기오악의 하나로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던 "운악산" 강원도와 경계를 이루고 옥구슬 같은 청정수를 흐르게 하는 "광덕산" 등은 내고향 포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기에 충분조건을 갖추고 있다.



포천의 시인이나 묵객들은 내 고향 포천의 산야(산야)를 노래하는 시회(시회)를 가졌던 조상님들의 뜻을 이어 보심이 어떨까?

등산 후 여는 시인 대회, 포천의 산야의 사계절, 사진전...



내고향 포천의 산 사생대회는 어떨까?



필자연락처 02-932-2434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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