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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김나경] 고드름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22일
 
김나경/ 시인, 포천신문 시민기자
 
건너편 처마 밑에는
동굴 안의 박쥐같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고드름들이 줄지어 있다

한 토막씩 잘라내 동생과
칼싸움하던
어린 시절 생각난다

난 이순신 장군이닷!
나도 이순신인데? 으앙
그럼 난 을지문덕 장군이닷!
나도 을지문덕인데? 으앙
얄미운 동생과 티격태격하다
으드득 으드득
애꿎은 고드름만 깨물었다

가만히 눈 감고
입김을 후 불어본다

김나경/ 시인, 포천신문 시민기자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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