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시정을 올바르게 감시,감독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시의원들이다.
그러나 지난 시기동안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감시, 감독하기보다는 집행부 수장의 눈치를 보느라 급급하기 일쑤였다.
또 집행부 수장이 지방의원을 멀리하면 어쩔까하는 마음들이 많았다.
그동안 지방의원들이 시민이 부여한 권리를 사용하지 못했던 것은 달리 말하면 집행부 수장과 타협을 통해 뭔가 개인적 이익을 추구했거나 그렇지 않으면 지방행정 자체를 몰라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방의회 이제는 성숙해질 때가 됐다. 이번 포천시의회에 진출한 당선자들을 보면 젊은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패기만으로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패기조차 없다면 시민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고 할 것이다.
이번 포천시의회는 3선의원 2명과 재선의원 2명, 초선의원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선거 당시 시민들에게 모든 것을 다바쳐 시민과 시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고 시민들은 그들을 선택해 주었다.
이번 시의회 의원들은 유급제 시행으로 명예직이 아니라 직업이다. 연봉이 얼마가 되었든간에 직업인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전 의원들과 큰 차이가 있다.
지방행정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기능이 그만큼 증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의회 역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포천시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 온 것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현안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즉 다시 말하면 자기역할에 충실하지 못했고 시발전을 위한 고민을 하지 않았다.
이같은 문제는 비단 시의원 뿐만 아니라 다른 오피니언 리더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집행부를 견제하라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다.
포천시정의 큰 틀을 만드는데 함께 동참하고 바람직한 포천시 발전상을 수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각 분야별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견제기능이다.
그리고 포천시 현안 문제들을 풀어가는데 있어 시의원들은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 집행부가 업무를 추진하는데 도움을 줘야한다.
새로 구성된 제2대 시의회는 예산심의 확정권과 행정사무감사권, 조례심의 확정권 등을 가지고 집행부를 감시, 감독해야 한다.
예산심의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불요불급을 요하는 사업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또 행정기구 시스템상 문제를 집행부에 권고하고 시정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행정사무감사나 조례심의 등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살기 좋은 포천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큰 틀의 미래비전을 갖고 구체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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