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진정한 의미는 승패가 아니라 하나 되는데 있습니다” 라는 어느 선전의 문구를 들으면서 ‘참 옳은 말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나라건 큰 경기를 볼 때는 대부분이 혼자서 보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모여 응원을 하게 된다.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도 태극전사의 경기를 보기 위해 새벽 4시에 벌어지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4거리를 가득 메워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함을 넘어 소름끼치는 감동을 느끼기도 한다.
단순히 우승을 기원하는 차원이라면 프랑스라는 세계 최강과의 경기에 그토록 많은 인파가 모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구름처럼 모였고 또 한번 기적에 가까운 결과를 이끌어 내었다.
이제 우리에게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경기가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로 자리하게 되었다.
단순한 승패 차원의 응원을 넘어 모두가 하나 되어 뿜어내는 열망 그 자체가 이미 기적이고 이러한 기적 아래 원하고 바라는 목적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체험으로 배워가고 있는 것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있다.
최선을 다했으면 결과는 하늘에 맡기라는 뜻이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자세야 말로 일을 성사 시키는 절대적인 마음자세이다.
결과에 연연해서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결과를 초월한 염원만이 기적을 만든다.
하나 되어야만 기적을 만든다.
이번 월드컵이 다시 한번 이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보문정사 석 혜 승 (031-542-00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