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에는 당선자 혹은 낙선자 관련한 현수막들이 수없이 많이 게시되어 있다.
현수막 내용을 살펴보면 시장 당선을 축하한다는 내용에서부터 당선자들이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등 얼핏보면 몸과 마음을 다 바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수십년 전부터 선거가 끝나면 행하는 하나의 통과의례로 간주되어 왔다.
이번에 당선된 공직자들만은 예외적이기 당부한다. 현수막에 쓴 글처럼 "시민과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당선자들의 마음이 과연 취임하는 7월초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당선자들을 못 믿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선거가 끝나면 오래되지 모든 것을 잃어버리지 않나 걱정되어서 하는 말이다.
선거결과 포천시에서는 한나라당 시장에 한나라당 시의회 일색으로 구성됐다.
게다가 시의원은 8명으로 줄어들었다. 시의원 인원수가 많고 적음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14명으로 구성된 현 시의원는 지난 4년 동안 집행부 견제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시민들의 생각이다.
시장의 노련함에 시의원들이 자기 역할을 못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초선의원 4명과 재선의원 4명 등 8명으로 구성된 차기 시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시장과 같은 한나라당 시의원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집행부 독주가 예견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시의원들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것은 다름아닌 小我主義 때문으로 여겨진다.
시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겠다고 마음만 먹는다면 제도권 내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
예산심의권이나 조례제정권, 행정사무감사권 등 일을 하려고만 한다면 각 읍면동 지역의 작은 일에서부터 포천시 현안문제 해소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공직자들은 市와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지역의 장래를 걱정하고 고민한다면 우리 지역은 크게 발전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시와 시민보다 자기 자신의 명예와 富를 머리에 염두해 두면 포천시는 퇴보할 수 밖에 없다.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그것이 공직자로서 첫 번째 덕목이다.
선거가 끝난 요즘 당선자들은 당선시켜 준 유권자들을 찾아 당선인사하기 바쁘다.
그리고 낙선자 역시 더 좋은 모습으로 다음에 찾아 오겠다고 한다.
당선 인사하는 것도 좋고 더좋은 모습으로 다음에 나오는 것도 좋겠지만 이들의 언행이 공익을 위한 일이길 기대한다.
새로 구성되는 시의회는 유급제 의원들이 운영하게 된다.
돈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 직업이라는 말이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종사하는 업종에서 프로가 되어야 생존할 수 있다.
차기 시의원 역시 공익을 위한 프로 의원이 되길 당부한다.
더불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거나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이 약화될 경우 시민들에게 있는 사실을 집중 보도할 것이다.
아울러 시의회의 집행부 견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시민과 더불어 지역언론인 본지가 그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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