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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 포천신문사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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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돌이켜 보면 유능한 지도자는 직언(直言)을 듣고 수용해서 나라를 일으키고 국민을 부요하게 만들고 강한 국가를 만들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동양의 당 태종 이세민과 위징, 서양의 빌헤름1세와 비스마르크, 우리나라의 세종과 맹사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정치인은 자유민주주의와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흔연히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할 마음의 자세와 능력과 도덕성과 실력을 갖추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서 목숨이 아깝고 자신이 없으면 평범하게 살아도 국가에 보템이되고 행복한 삶을 살수있다.
애국심과 능력과 실력도 없으면서 월급을 받기위해서 정치를 해서야 되겠는가. 국가와 민족에 큰 업적을 남긴 지도자들은 모든 공직은 그 직분을 수행 할 능력,도덕성, 실력만을 기준으로 인재를 채용했다.
우연찮게 벼슬을 한 무능한 지도자일수록 나라의 발전보다 정실과 자신의 정치적 이익 만을 위하여 사람을 고용하니 국가와 사회는 모든 것에서 뒤쳐 질 수 밖에 없다. 포악한 위정자는 용서받을 수 있어도 무능한 통치자는 용서받을 수 없다.
조선 태종은 정몽주,정도전을 죽이고 왕자의난을 일으켜 자기 이복동생들을 죽이고 자신이 왕이 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처남들을 죽였다. 하지만 조선왕조의 기틀을 닦았고 세종이 우리 역사상 최고의 성군이 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포악했지만 유능했기 때문에 지금도 역사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 루이 16세는 인간적으로는 매우 착한 사람이었다. 자기가 교체한 단두대의 칼에 죽으면서도 유언하기를 "짐의 피가 프랑스 국민의 행복을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유언했다. 하지만 너무 무능했고 직언을 듣지 않았다.
기후가 나빠 몇 년 동안 흉년이 지속돼 국민들은 굶주림과 생활고 등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선 당연히 자크 네케르 재무장관의 직언을 받아들여 귀족과 승려에게도 세금을 내게 해 가난한 국민들을 위한 복지 제도를 확충해야 함에도 백해무익한 미국 독립 전쟁에 엄청난 혈세를 쏟아부었다.
1789년을 기준으로 당시 프랑스 왕국의 총 수입은 4억7500만 리브르였는데 루이16세가 미국 독립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3∼4년 동안 쏟아부은 혈세는 약 20억 리브르 였다. 이것이 프랑스의 재정파탄을 가져왔고 결국 175년 동안 폐지되었던 신분제 의회인 삼부회 소집으로 이어졌고, 결국 프랑스 혁명의 가장 큰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당시 프랑스와 영국 사이가 아무리 나빴어도 당시 상황에선 영국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국방비만 투입하고 귀족과 승려에게서도 세금을 거두어 굶어 죽어가는 국민들을 위한 복지 제도를 확충해야 하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상식적인 정책 결정이었는데도 루이 16세는 직언을 듣지않고 이해할 수 없는 정책 결정을 해 부르봉 왕조의 멸망을 초래했고 자신과 왕비 앙트와네트는 단두대에서 목이 잘려야 했다.
군자(君子)가 군주(君主)를 설득하는 어려움을 말할 때 군자난언(君子難言)이라고 한다. 한비자(韓非子) 난언(難言)편에는 신하가 군주에게 의견을 제시할 때의 어려움을 표현 할 때, "군자는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입니다. 또한 지극한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마음에도 거슬리는 것입니다. 현명하고 인덕과 지혜를 지닌 군주가 아니면 들어주지 못한다고 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군자는 유세가를 말한다. 전국시대(戰國時代)에는 책사가 제후의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기의 의견을 말하여 제후를 설복시켜 일거에 정승의 반열에 올라 부귀 공명을 누리는 유세가도 많이 있었다.
한비자도 큰 뜻을 품은 유세가였지만 진(秦)나라에서 진왕 정(政)에게 천하통일의 위업을 설복하려다가 기득권 세력과 간신의 시기, 모함, 견제로 실패하고 죽임을 당했다. 당시 진왕 정(政)이 한비자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면 중국의 역사는 크게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통치자가 어떤 의견을 수용하고 배척하느냐, 통치자에게 직언을 하는 신하나 참모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한 나라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사례는 세계 역사에서 많이 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참한 최후도 후세 사가들이 비슷한 사례로 기록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최순실 일가와의 관계를 끊으라고 직언을 했던 전직 장관의 충언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들었다면, 직책을 걸고 강력하게 직언을 하는 참모가 몇 사람이라도 더 있었다면, 그런 참모의 직언을 배척하지 않고 수용하고, 국민, 국회, 언론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조금만 더 했더라면 이라는 가정을 해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소한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수감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포악한 통치자는 용서받을 수 있어도 무능한 통치자는 용서받을 수 없다. 여기에 더 용서받을 수 없는 정치인은 무능하고 실력도 없으면서, 직언도 듣지 않고 능력과 도덕성과 실력위주의 인재 등용도 안하는 모자라는 정치꾼이다. 현재에도 이러한 정치꾼들을 많이 본다.
이중희/ 포천신문사 고문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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