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 진 홍 회원
출근길
자명종 소리에 겨우 몸을 일으키고 다시 시작된 월요일에 길을 나서며 한숨을 토해본다
새벽을 가르며 버릇처럼 현관문 밀고 일터로 가는 길을 나서며 하늘을 본다 비가 올 날씨는 아닌지 달이 졌는지 해가 뜨는지 오늘은 손톱처럼 고운 초생달을 만나지 말아야지
달 밑에서 반짝이던 별은 온데 간데 없고 나를 바라보는 빈 하늘에 새로 산 신발이 어색한 여학생은 달그락 거리며 종종 거름 치면서 고개는 땅을 가리킨다
아직 가로등이 켜 있는 길 나무숲에 졸고 있는 가로등 하나 아이는 그곳을 쳐다보고 올려다 보며 피곤한 몸을 싣고 갈 버스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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