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 비리로 얼룩진 公薦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6년 05월 10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포천시장 후보 공천이 이제야 마무리 됐다.
양당 모두 후보결정은 공천 신청접수 후 2개월 이상을 질질 끌다가 이제야 마무리 됐다.
왜 그토록 후보공천이 지연이 되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열린우리당은 당헌·당규상 지방선거 후보자를 결정할 때는 경선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처음에 열린우리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군수는 물론 기초의원까지 모두 경선으로 후보자를 결정하겠다고 표방한 바 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시장군수와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후보 공천을 전략공천이라는 미명 하에 단수 공천으로 후보자를 결정했다.
원칙도 없고 소신도 없는 공천이었다는 게 공천신청 후 낙천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처음 약속과 결과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지적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출되는 사람은 정당 소속인이기 이전에 그 지방민을 대변하고 그 지방을 이끌어갈 주민들의 대표다.
그런데 공천과정에서부터 원칙과 소신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과연 원칙과 소신이 후보자로 선택된 사람이 과연 지역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려고 할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 과정은 더더욱 가관이 아닐 수 없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천과 관련해 3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는 현실을 보면서 과연 이들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이면서 당 클린 공천 감찰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금품수수를 했다는 사실에 지역주민을 떠나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할 수 있다.
공천과 관련해 가장 깨끗해야 할 사람이 검은 돈에 눈이 어두워 진 것이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되고 만 것이다. 여기에 지역주민과 국민들이 분통해 하고 있다.
본인의 주장처럼 재보궐 선거이전 이모씨에게서 돈을 차용했다면 왜 지금까지 돌려주지 않았느냐고 묻고 싶다.
또 이 모씨가 공천 신청한 사실을 알았다면 공천심사위원이라는 직책을 그만두었다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였다.
문제는 이 모씨가 공천을 신청한 상태에서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과 당 클린공천 감찰단 일원으로 활동했다는 사실부터 문제의 소지가 다분히 있었다.
그런데도 사퇴는커녕 이 모씨를 두둔하고 다른 공천 신청자는 이래서 안 된다 혹은 저래서 안 된다는 식으로 일관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제 지역민을 대변한다는 오피니언 리더 그룹은 주민들의 선망의 대상이 아니라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들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이 스스로 불신의 대상이 된 이상 이제 그 불신의 멍에 또한 그들 스스로 벗어내야 한다.
불신의 멍에를 벗는 방법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전을 통해서 가능하다.
또한 개인의 명예보다 지역주민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혼자 힘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논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6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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