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 ‘진흙탕’공천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6년 05월 01일
지방선거를 한달여 남겨 놓은 시점에서 후보자를 확정짓지 못한 지역은 포천시가 유일하다. 그만큼 후보자를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역을 위해 서로 경쟁하는 과정이 이토록 치열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문제도 보통 문제가 아니다. 사회통합 기능이 완전히 사라지고 없다. 지방자치제도가 개인 영달이나 부귀영화를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을 보면 과연 이들이 포천시민과 시 발전을 위해 일을 하기 위해 출마하겠다는 것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
결과에 승복을 못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받아들이는 사회풍토는 사라져야 한다.
포천지역은 게다가 소지역주의가 만연하고 있다. 예비후보들을 부추기는 현상도 이곳저곳에서 볼수 있다.
누구누구는 우리 지역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안 돼, 또 누구누구는 이러저러해서 안 된다는 식의 논리는 포천지역 장래를 봐서라도 더더욱 없어져야 한다.
이같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은 갈등이 생겼을 때 조정할 수 있는 존경받은 사람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원로 정치지도자나 혹은 학문적으로 훌륭한 사람, 원로 문화예술계 지도자들이 각자 자기 역할을 못하고 있다.
아울러 제도상에도 문제점이 많다.
시도의원 후보까지도 정당공천제를 도입하면서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정당공천을 분권화 하면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능력 있는 후보간에 갈등을 발생하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예견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없이 시행하다보니 잡음이 안 나올 수 없다.
공천에 따른 각종 잡음으로 인해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이 흔들려도 정권을 잡으면 된다는 식이 아닌가.
주요 정당들은 이번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당 공천은 지방자치제도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서 말이다.
예비후보자들의 의식도 문제다.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공천이 확정되면 그대로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물론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이 다양하게 지적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른 시군에서 후보자를 결정했는데 유독 포천만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이 승복하지 못하고 이의를 자꾸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거의 이성을 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무엇을 위해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지역이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지역사회 분열이 심히 우려된다.
이제부터라도 후보로 출마하는 사람들은 진정으로 지역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또한 자신을 위해 현재 행하고 있는 자신의 언행이 적절한지 생각하고 판단하길 바란다. |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6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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