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내촌등학교 35회 졸업생 이 영 규
그런 나를 기다려준 고향 "내촌"
그리운 고향 파˜란 하늘 위에 눈물어린 향수를 고이고이 접어놓은 채
시류를 원망할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바삐 뛰었던 지난 세월이었네.
언젠가는 찾아가리란 길고 긴 갈망으로
괜한 실망 나무라며 고개 저어보길 그 얼마였던가.
넘지도 건널 수도 없었던 그 산길, 물길, 들길을 따라
하늘 향해 양팔을 맘껏 벌린 채
거창한 너털웃음으로 정녕 돌아가리라.
결국은 기억에서 사라졌을까!
도대체 누구였던지 몰라보는 것은 아닐까!
안절부절도 했었지만
다 모두다 떨쳐버리고 이제는 가야한다.
지금의 나를 포근하게 감싸 안아줄 고향이 아니었던가!
얼마나 원망했으며 또 얼마나 그리워했던가!
이제야 겨우겨우 홀로 설 수 있기에
꿈으로나 그리던 사랑과 우정과 평화의 그 터를 찾아 떠나련다.
하이얀 아내의 얼굴과 딸아이의 어린 미소로 아침 허기를 채우고
나를 그토록 기다려준 고향 ꡐ내촌ꡑ
나의 고향 ꡐ내촌ꡑ으로 단숨에 달려 가리라.
-음력 섣달 열 하루, 마흔 여섯 번째 생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