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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도시의원 무소속 出馬者 12명

중앙정치 예속 공천…지방자치 퇴보 분석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5월 01일


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경기도의원 후보 2명을 비롯해 시의원 출마자 10명 등 12명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이 무소속 출마자가 증가한 원인은 양당의 공천발표가 늦어지면서 그동안 준비해 온 예비후보들이 출마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기에 공천자 발표 이전까지 경선으로 후보자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던 열린우리당이 선거구별로 후보자를 단수 공천방식으로 결정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역시 처음에는 당 기여도와 도덕성, 청렴도, 당선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삼아 후보자를 결정하겠다고 예비후보들에게 공표해 놓고, 이같은 기준과 관계없이 공천을 실시한 점이 무소속 출마자들을 양산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열린우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은 “열린우리당 후보 결정을 경선방식으로 하기로 했다가 아무런 통보없이 전략공천을 했다”면서 “여론조사나 당 공헌도 등 아무런 공천 기준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천을 실시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한나라당 공천에서 배제되었지만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한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은 공정성이나 객관적인 기준이 없이 몇몇 사람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면서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것은 당락을 떠나 나도 한번 출마 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무소속 출마자들이 러시를 이루는 원인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명확한 후보공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거나 혹은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는 중앙 정치권의 물밑압력이나 연결고리 역할, 지역당원협의회나 혹은 힘있는 사람의 강력한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지방선거가 이전에 비해 오히려 중앙의 정치적 논리에 예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중앙정치 논리와 지역주민 여론 수렴없이 실시될 것으로 보여 지방자치제도의 발전은 커녕 퇴보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또한 각 당이 지방선거 준비 부족, 공천심사의 효율성, 경선 후유증 등을 이유로 경선을 회피한 점은 큰 오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천을 신청했다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모 후보는 "처음에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하겠다고 해 놓고 아무런 통보없이 단수 공천으로 후보자를 결정했다"면서 "공천을 받은 후보자보다 모든 면이 앞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자는 "처음에 내세운 공천 기준에 따라 후보자를 결정하지 않고 소수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자격 미달자가 공천됐다"면서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는 것이 자존심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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