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에 이어 28일에도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개최되었으나 포천시장 후보 결정이 또다시 무산됐다.
28일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후 전체 회의를 가졌으나 위원들간의 의견차이로 포천시장 후보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밤늦게까지 공천심사위원 간에 논의를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5월1일 개최되는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포천시장 후보 미결정 사유를 논의한 후 최고위원회의 의견을 받아 5월2일에서 5일까지는 최종 결정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결정을 못한 선거구는 포천시가 유일하게 남아있다.
경기도당 공심위는 당초 이문용 재경포천시민회장을 포천시장 단수 후보로 내정했으나 중앙당 최고 위원회에서 선거법 위반 문제 등이 제기돼 재심의가 요구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 4명은 지난 19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재심의를 요구한 바 있다.
이같이 한나라당 포천시장 후보 결정이 또다시 무산되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들은 찹찹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모 예비후보는 "이제는 지쳤다. 이렇게 힘들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공천여부를 떠나 해도 너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공천을 신청할 당시만 하더라도 한나라당 인기가 높아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말하고 "공천이 계속 지연이 되고 예비후보간에 갈등이 심화되면 한나라당 공천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본 선거에서 당선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른 예비후보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천신청을 받은 게 3월초인데 아직도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뭐가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공천을 받아야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데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면서 "상대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보면 화가 날 정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