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조문학회 4월 정기모임
이해조문학회(회장 홍을표)는 지난 25일 오후6시 포천신문사에서 4월 정기모임을 갖고 포천시 신북면 출신 신소설 작가 동농 이해조의 작품‘소학령’(1912년)의 이야기 욕구와 상징에 대한 발제 및 토론을 실시했다.
이날 발제는 이해조문학회 홍을표(포천중문의과대학교 사무처장) 회장이 맡았으며 1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발제를 통해 홍을표 회장은 “고전의 세계로 회귀하는 중에 특이하게도 우리 문학사 최초로 노령 이민을 다룬 소설 <소학령>은 시간적으로는 일본과 러시아가 간도와 노령 국경에서 긴장 관계가 고조되고, 일본의 대륙 진출의 교두보인 조선에 경부선 철도를 개통한 이후 시점인 1905년경이고, 공간적으로는 포천-서울-부산-원산-청진-해삼위-소학령-유정커얼-추풍으로 이어지는 광대한 배경이다. 이 작품은 이해조의 고향인 포천에서 시작하여 포 천에서 막이 내린다”고 밝혔다.
이 작품을 통해 홍 회장은 “이야기는 인간의 정신 영역의 핵심 사상이다. 인간의 발달은 곧 이야기의 발달과 함께 간다고도 한다.
소설이 이러한 한계 범주에서 운위된다면 이해조 문학의 단절과 통합도 그가 속한 사회적 구성의 불가피한 한계에 귀속된다고 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이른바 그의 소설적 파탄을 야기한 과도한 창작 몰두 행위도, 새로운 이야기를 생성해 내려는 욕구와 아울러 자아의 정신적 내상(內傷)과 식민지 백성의 민족적 외상(外傷)을 동시에 치유하려는 그의 문학적 상징이 녹아 있는 것은 아닐까?”라며 발제를 마쳤다.
이날 발제에 대해 공명수(대진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정흥모(대진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김창호(포천문인협회 회원), 이은영(포천중학교 국어교사)등이 활발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해조문학회는 오는 6월6일 동농이해조선생 추도식을 묘지에서 개최키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연말 신자유종 연극화사업과 이 사업추진을 위한 동농이해조기념사업회를 구성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