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일산호1차아파트
1993년7월30일 준공한 원일산호1차아파트는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150번지에 46평형과 33평형, 24평형등 모두 489세대로 구성됐다.
소흘읍에서 처음으로 건설된 아파트로서 그동안 입주민들이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오다가 4년전부터 위탁하지 않고 자치운영을 하고 있는 점이 독특하다.
시내와 접근성이 용이해 교통이 편리하고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생활하기 불편함이 없는 원일산호1차 아파트는 관리비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24평형의 일반관리비가 2만3천200원, 33평형은 3만1천520원, 46평형은 4만3천990원이다.
물론 여기에 청소비, 소독비, 승강기 유지비, 수선 유지비 등 각종 관리비가 포함되지만 그래도 10만원은 넘지 않는다.
2002년6월2일부터 자치관리를 시작한 원일산호1차아파트 김종윤(사진·54)소장은 “17명의 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아파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오래된 아파트로 좋은 조경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관리사무소장
김 소장은 원일산호1차아파트에는 조경수의 수종이 다양하고 녹화가 잘 되어 있으며 나무는 주로 잣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철쭉, 향나무, 벚나무등이 식재돼 있다. 주차관리도 특이하다.
과거 지하주차장은 민방위훈련시 공용대피소로 활용하기 위해 설계돼 있어 주차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아파트에서는 1대를 기준으로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면 1만원, 3대를 보유하면 2만원 등의 주차관리비를 징수하고 있다. 징수된 금액은 아파트 주차장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다.
주차장 확보는 다름 아닌 빈 공간에 주차선을 확보하여 보다 많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02년11월부터 시작한 주차관리비 징수액은 4천6백여만원에 이르며 이 예산은 2천여명의 아파트 주민들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
원일산호1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김종현(사진) 회장은 “취임하면서부터 관리업체에 위탁하던 방식을 탈피해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직원을 마음대로 채용이 가능하고 관리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단점도 있다.
 김종현 입주자대표최장
김 회장은 깨끗한 아파트관리업무 수행을 위해 결재시스템을 직원-소장-총무-감사-회장으로 하여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회장과 총무가 손해배상보험에 가입해 회장이 마음대로 예산을 집행했을 경우에 이를 보상할 수 있도록 장치를 하기도 했다.
6개동 대표들로 구성된 입주자대표회의는 회장, 총무, 감사로 구성돼 있으며 임원은 2년에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원일산호1차아파트는 해마다 5월9일이면 아파트에 살고 있는 노인분들에게 경로잔치를 마련해 드린다.
이날 하루는 노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면서 아파트 주민들이 마음을 모으는 날이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가전제품을 모아 탈북자를 돕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김종윤 관리소장은 아파트 주민들이 조용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혹간에 쓰레기분리수거 질서가 부족한 면이 있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종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아파트 정문 앞에 신축된 4층 건물 때문에 교통혼잡이 가중되고 있어 걱정이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들에게 김 회장은 좋은 여건에서 더욱 건강하게 살고 편안한 살림살이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원일산호1차아파트는 1년에 큰 명절인 추석, 구정에는 미화원과 집배원을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한다. 미화원은 청소업체에 전달하고 집배원은 직접 전달하며 늘 고생하는 수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포천시는 이 아파트 진입로의 교통혼잡으로 올 연말까지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주민들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고 한다.
현재 이 아파트 관리비는 일반관리, 청소비, 소독비, 승강기 유지비, 수선 유지비, 특별수선충당금, 전기료, 수도료, 보험료, 오물 수거료, 유선방송료, 주차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관리비는 인건비, 제적립금, 복리후생비, 통신비, 광열비, 제사무비, 제부대비 등으로 돼 있다.
이중에서 전기료는 새대 전기료, 승강기 전기료, 공동 전기료, TV수신료 등이 포함돼 있으며 수도료는 세대수도료, 하수도료, 물이용부담금으로 구성돼 있다.
공동주택 문화의 새장을 열어가고 있는 원일산호1차아파트 주민들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