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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設] 文藝大學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4월 21일


온통 5·31지방선거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4월19일에는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나라당 포천시장 후보공천이 되어 더욱 포천시민의 심사가 혼란스럽기만 한 때 조용히 향토작가를 발굴해 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말없이 시와 산문을 공부하고 있는 시민들이 있다.

이름하여 포천문예대학이다. 포천문예대학은 지역사회와 대학이 공동으로 추진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다.

대학의 교수들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지식을 전수하고 지역주민들은 전수받은 지식으로 보다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그 목적이 있다.

벌써 3기째다.

2기까지 많은 시민들을 배출하여 이제는 명실공히 지역사회와 대학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내려는 작업을 시도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시민들은 대학교수들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가르침에 감동 받고 대학교수들은 여러 가지 열악한 문화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역정서를 담보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에 빠져든다.

포천문예대학은 포천문인협회와 대진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운영하고 있다.

제2기까지는 문화일반, 교양을 다양하게 교육해 시민들의 문화마인드를 제고했다.

그리고 제3기에서는 시와 산문 등 창작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교육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첫 강의를 마치고 난 대진대학교 교수들은 수강생들과 좀더 긴밀한 대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먼저, 대학교수들은 수강생들이 왜 문예대학에 수강신청을 했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그리고 대학교수들로부터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아울러 수강생들은 이번 수강기간동안 어떤 방향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그 교육을 통해 본인이 습득해야할 창작원리는 무엇이며 작품의 내용은 무엇으로 삼아야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포천은 과거 선비의 고장이었으며 우수한 전통문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작품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은 이러한 포천의 우수한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를 받을 만한 작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서 포천의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

포천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작업은 학자들에 의해서 가능하다.

물론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중요하다.

학자들이 관련분야의 역사적 사실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골방에서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식이라면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대진대학교 인문학연구소와 같은 각종 연구소의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지방자치단체다. 이같은 사안의 중요성을 깊게 인식하고 대학과 시민사이의 가교역할에 나서야 한다.

물론 예산지원도 중요하다.

지식인들이 포천의 정체성을 연구하여 발표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활발하게 연구에 나서고 연구결과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시민들은 정체성을 담보로 작품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포천문예대학에 보다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글쓰기 요령을 잘 습득하여 포천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작품활동으로 진정한 향토작가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

이 일에 보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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