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물론 경기북부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인문학적 차원에서 체계적인 연구와 분석을 실시하기 위해 2001년 창립한 겨레문화연구소를 인문학연구소로 명칭을 바꾸고 지난해 12월15일 포천문화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주제로 제4회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대진대학교 인문과학대학 사학과 박진태(49) 교수는 인문학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포천사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교수는 경북 문경 점촌읍 호서남 초등학교, 문경중학교를 나와 서울 혜화동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동대학원에서 문학석사와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교수는 한국근대사를 전공했으며 사회경제사, 운동사, 변혁운동사, 사상사 등 세부적으로 연구했으며 지난 1997년 대진대학교에 부임했다.
‘생각하며 살되 더불어서 살자’를 생활신조로 삼아 활동해온 박 교수는 한국사회경제사 가운데서 근대농업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해왔다.
구체적으로 박 교수는 조선후기 이래의 국관유지로 볼 수 있는 역토, 둔토, 목장토의 성립과 변천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의 농민의 존재형태와 분화과정을 살펴보고자 했으며 최근에는 조선이 근대국가로 이행해오는 과정에서 나타난 시기별 개혁내용 중에서 토지변혁에 관한 문제에 접근해 연구중이다.
특히 1894년 갑오개혁 시기 근대적 관료제와 재정제도 및 새로운 지방제도의 실시와 더불어 착수된 국가에 의한 국유지조사로서의 을미사관, 대한제국시기의 광무사검, 그리고 일제 통감부시기의 역둔토의 확대개편과 실지조사 과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그 역사적 성격을 규명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혁전반이 지주적 입장에서 추진된 것이지만 전근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생산수단이었던 토지에 관한 조사와 지세제도에 관한 개혁의 성격은 당시 제국주의적 침략문제와 결부하여 통일적으로 파악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의 궁방전과 민유지 문제, 그리고 일제하의 토지조사사업까지 연결하여 심층적인 연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박 교수는 개항기 이후 근대변혁운동과도 관련하여 유교지식인의 동향과 농민층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관해서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체 및 중앙과 관련한 역사에 대비할 수 있는 지역 혹은 지방사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과 다양한 사례연구의 필요성을 느끼면 경기북부 지역연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겨레문화연구소장으로 제3회 학술심포지엄을 지난 2004년12월18일 ‘포천학’에 대한 영역별 접근을 위해 어문학을 비롯한 역사, 철학, 종교, 교육, 문헌정보 등 각 분야에서 지금까지의 연구현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주제는 ‘포천 지역연구의 현황과 과제’로 ▶포천지역 지명조사의 현황과 과제(이근영,국어학)▶포천지역 설화자료 조사와의 현황과 과제(이병찬,국문학)▶포천의 서원과 인물의 학문사상 및 연구방향(권인호,철학)▶포천 지역사 자료발굴 현황과 과제(박진태,역사학)▶포천 지역사 연구의 과제와 전망(박경자, 역사학)▶포천지역 교육의 현황과 과제(김순자, 교육학)등이다.
겨레문화연구소를 인문학연구소로 바꿔 2005년12월에 개최한 제4회 학술심포지엄은 ‘포천문화의 특수성과 보편성’이라는 주제로 ▶포천지역 설화의 특징(이병찬,장윤수)▶조선중기 이후 포천지역 유학자들의 생애와 학문(권인호, 조한석)▶포천지역 종교인물탐구(이경원, 고남식)▶조선후기 근기지역의 장시 발달과 송우점(박진태, 최규진)▶포천역사와 문화재 활용방안(박경자, 나해정)▶도농복합도시의 공공도서관 설립과 운영(이만수, 이상복)▶포천지역 문화특성에 따른 노인복지(김순자, 유경훈)등이다.
박 교수는 한국역사연구회 근대사 1분과장을 역임했고 성대사학회 연구간사,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선사학회 편집이사. 경제사학회 회원, 한국사연구회 회원으로도 활동중이다.
박 교수는 석사학위논문으로 「朝鮮後期 衙門屯田에 관한 考察,1984,성균관대학교」, 박사학위논문으로 「韓末 驛屯土調査의 歷史的 性格 硏究,1995,성균관대학교」를 발표했다.
그 밖의 논문으로 ▶改新儒學系列의 外勢對應樣式(1990)▶대한제국 초기의 국유지조사(1995)▶1984년 경상도지역의 농민전쟁(1995)▶갑오개혁기 국유지조사의 성격(1997)▶일제 통감부시기의 역둔토 실지조사(1998)▶1904~1907년 황실제도 정리에 관한 소고(1992)▶한말 역둔토 조사를 둘러싼 분쟁사례-경기도 양주군을 중심으로(2000)▶통감부시기 황실재산의 국유화와 역둔토 정리(2002)▶제국주의와 동아시아 문화의 위기(2003)▶일제의 역둔토 실지조사와 분쟁지 문제(2004)▶조선후기 근기지역의 시장 발달과 송우점(2005) 등이 있다.
박 교수의 저서로는 ▶대한제국의 토지조사사업(민음사, 1995)▶1984년 농민전쟁연구(4)(역사비평사, 1995)▶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3)(역사비평사,1999)▶역사와의 대화(대진대학교 출판부, 2000) 등이 있다.
박 교수는 인문학자로서 앞으로 전공과 관련해서 토대(생산양식)부문을 구조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국가나 이데올로기 등 여러 가지 의식의 형태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부구조위에서 무엇이 문제였고 모순을 어떻게 극복하고자 노력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사상적 내용도 함께 공부해 볼 계획이다.
박 교수는 지역연구에 있어 포천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주민들의 삶의 내용이 연구주체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지역과 더불어 함께 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