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쉼터- 역할연기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6년 04월 01일
역할연기(Role-play)는 상황의 재현을 통해 나와 갈등을 겪고 있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봄으로써 상대방의 눈을 통해 자신의 문제, 갈등을 보게 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요즘 말로 입장 바꿔 생각해보기다. 이것은 입장을 바꾸어 봄으로 인해 상대방을 더 깊게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과 표현의 불일치를 이해하게 되는 이중의 효과를 가져온다.
누구나 욕심 많은 사람을 싫어하고, 거짓말 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비겁하고 교활한 사람을 싫어하고, 권력에 빌붙거나 권력을 함부로 쓰는 사람을 싫어한다.
그런데 문제는 역할연기를 해보면 그 싫어하던 사람이 바로 자신이 되어있다는데 놀라게 된다. 싫어하면 싫어할수록 더 닮아 있다고 한다.
내가 그토록 싫어하고 미워했던 지난 날의 아버지의 모습 어머니의 모습 또 많은 주변인의 모습을 나의 역할에서 그대로 보게 된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가르침이야 익히 귀가 따갑도록 들어 온 말이지만 실제 그 말의 뜻을 헤아리며 살기란 쉽지 않은 듯하다.
내가 아는 나와 남이 보는 나와의 차이가 커서는 안 될 듯하다.
원망하며 닮아 간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누구를 원망하고 미워하기 전에 지금 나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나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 볼일이다. |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6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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