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김창종의 <포천이야기> (161)
양문대감과‘강상초집(薑山初集)’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6년 04월 01일
양문대감은‘이서구(李書九)’님의 이름인데 퇴임 후, 영평천을 건너가는 젊은 벼슬아치를 업어 건네주고는 퇴임 대감임을 안 젊은 선비에게 교훈적인 시문을 전한 이야기로 유명하다.
1754년 : 영조30년∼1825년 : 순조25년→조선시대 문신, 영중면 양문리에 살았다.
‘강산(薑山)’은님의 호이며 선조12자 인흥군의 6대손이다. 강산초집’은 님이 20대 초반의 시작들이지만 18c말 우리 한시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4권1책 님이 만드신 필사본이다.
(서울대 규장각 소장) 대부분 현실과 동떨어진 산수자연의 흥취와 일찍이 고아가 된 자신의 고독함을 달래기 위한 현실경험과 능숙한 시법의 구사에서 나온 것이 아닌 수년의 습작기간에 쓴 작품들이다.
생기발랄하고도 꾸밈이 없는 순수성이 전편의 시에서 느껴진다.
이조원은 서문에서 도연명의‘화평담원(和平澹猿)한 특색이 절실하게 살려져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왕유, 유종원 등은 물론이고‘백거여(白居여)’소식(蘇軾)’등‘도시(陶詩)’에 화작(和作)한 대시인들까지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이 시집은 1778년 초년의 저작중, 아음(雅音)에 가까운 작품을 뽑아 이덕무가 연경에 가는 편에 부탁하여 청나라의 이주원, 심정균등의 서문과 평설(評說)을 받아오게 한 뒤에 재편집한 시이다.
구성을 보면 책머리에 자서(自序)와 이조원, 반정균, 축덕린의 서가 있고 이어 4권의 시집이 있는바 권1에 51수, 권2에 54수, 권3에 37수, 권4에 48수가 각각 실려 있다.
우리는 이서구 선생께서 노년을 보내며 지극히도 사랑하신 포천에서 살고 있다.
이서구님은 국내뿐만 아니라 청나라에까지도 그 이름을 떨친‘사가시인(四家詩人)’의 한 분이었다.
님은 많은 저서를 남겼다.
‘척재집( 제集)’과 "여지고(輿地考)’,‘규장정운(奎章全韻)’,‘존주휘편(尊周彙編)’,‘장릉사보(莊陵史補)’등의 편저서가 있다.
님의 시호는 문간(文簡)이다.
그렇게도 포천을 사랑하던 님이 어찌하여 춘천 땅에 묻혔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산내면 오금리에 묘가 있다.
또, 님의 특징은 이덕무, 유득공, 박제가 등과 함께 실학파의 대가들과 교유하였으며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학문과 문학을 연마하고 시국을 논하였으며 자연히 독창과 개성, 현실문제, 조선의 역사와 자연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문학을 한 자연주의 문학가이자 시인이었다.
이들 실학사대들과 함께 만든 시집‘한객건연집(韓客巾衍集)’은 중국에까지 소개되기도 하였다.
또 어려서 모친을 여윈 외로운 시인이었다.
또 문자학(文字學)과 전고(典考)에 뛰어났으며 명필이었다.
우리는‘이서구 문학’을 연구하며‘강상초집’과 같은 시집을 번역하며 감상하여야 할 온고이지신(溫古而知新)의 사명감을 지니 포천인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6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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