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 김연홍

동남중 3학년 김연홍

얼마 전 졸업식을 했다. 친척들과 가족들이 모두 오셔서 졸업을 축하해 주셨다.

뒤돌아보니 3년이라는 시간동안 나에게 크고 작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처음 나보다 더 큰 교복을 입고 중학교에 입학을 했을 때 과목별 수업과 선생님, 초등학교와

다른 학교생활에 모든 것이 낯설고 조금은 두려웠다.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보면서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았고, 나와 생각이 다른 친구들 때문에 고민도 많이 했었다. 어려서부터 계속 살던 가산에서 송우리로 이사와 부모님과 떨어져서 동생과 둘이 티격태격 지내며 가족의 소중함도 배웠다.

동남중학교로 3학년초에 전학을 와 새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남이섬으로 소풍 가서 자전거도 타고 돈을 모아 보트도 탔던 일이 가장 기억 남는다.

어느덧 난 입고 다니던 교복이 작을 만큼 훌쩍 컸다. 얼굴의 여드름이 나의 또 다른 고민이 되었고, 새로운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설레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중학교를 다니며 겪었던 힘든 일들과 변화들이 나를 많이 성장하게 했다. 전처럼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공부도 더 어려워지고 또 내가 알 수 없는 일들이 생기겠지만 이젠, 기대가 생긴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내가 되고 싶다.

내가 이렇게 예쁘고 밝게 클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신 선생님들과 부모님에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나 자신을 위해서 더 깊이 생각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내가 되길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