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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의정부출신 이강석 동메달

한국 14년만에 스피드스케이팅 메달 획득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2월 22일


지난 14일 새벽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한 이강석(21·사진·한국체대)선수가 14년만에 한국에 메달을 안겨주었다.

이강석(21·한국체대)은 14일 새벽 토리노 오발링고토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2차시기 합계 70초43을 기록해 감격적인 동메달을 차지했다.

70초41로 은메달을 차지한 러시아의 드미트리 도로페예프와는 불과 0.02초 차이였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92년 알베르빌올림픽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윤만 이후 14년 만이다.

이강석은 의정부 중앙초, 의정부중, 의정부고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체대에 재학 중이며 지난해 미국 밀워키 월드컵에서 1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3위를 기록하며 한국 빙속의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석은 “0.02 차이로 은메달을 놓친 게 아쉽지만 모두 끝난 일이다. 동메달만으로도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는 다른 종목과 달리 두 번의 레이스를 한 뒤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간발의 차로 순위가 결정되는 단거리의 특성을 감안해 두 번의 기회를 주며 또 일반적으로 인 코스가 유리하기 때문에 인 코스와 아웃 코스에서 한 번씩 레이스를 하도록 한 것이다.

1차 레이스 조 편성 및 레이스 순서는 평소 자신의 기록을 토대로 하고, 2차 레이스는 1차 레이스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1차 레이스 아웃 코스에서 뛴 이강석은 아웃 코스에서는 가장 좋은 35초34를 기록했고, 인 코스 1위(34초82)였던 조이 칙(미국)과 2차 레이스 마지막 조에 편성돼 코스를 바꿔서 뛰었다. 선수들은 3, 4코너를 돌기 전 직선 주로에서 레인을 바꿔야 한다. 즉 인 코스에서 출발한 선수는 아웃 코스로, 아웃 코스 출발 선수는 인 코스로 바꾼다.

전에는 두 차례 부정출발을 하면 실격됐으나 2004년 6월 국제빙상연맹(ISU) 총회에서 두 번째 레이스에서 부정 출발을 하면 무조건 실격되는 것으로 규칙이 바뀌었다. 이강석은 1차 레이스 파트너였던 킵 카펜터(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동메달리스트)가 첫 번째 부정 출발을 하는 바람에 부정 출발을 하지 않으려고 위축된 상태에서 스타트할 수밖에 없었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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