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학교 체육교사가"체육은 돈 없고 가난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바꾸고 우수한 체육지도자 양성을 위해 노력한 지 10년 만에 최고의 결실을 맺었다.
동남고등학교 김영석 체육교사가 개발한 입시체육 프로그램으로 공부를 한 학생이 처음으로서울대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사범계열 대학에 50여명의 학생들이 체육교사가 되기 위해 입학했다.
김 교사는 1993년 동남중학교에 부임하여 학생들을 지도하다가 같은 재단인 동남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겨 입시생들을 교육하기 시작했다.
김 교사는 엘리트 체육으로 유승민 선수를 배출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현재는 골프선수를 육성하여 프로선수를 발굴하면서 일반 학생들에게는 입시체육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여 교육하고 있다.
사립학교라는 특수성으로 오래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꾸준히 연구하고 체계를 갖추고 학교에 요구하여 운동시설을 구비하여 소기의 교육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동남고등학교 체대입시반의 특징인 동남고등학교 실력향상을 위한 심화반 운영과 그 맥을 같이한다. 심화반에서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체대입시반에서 체육실기를 익힘으로써 우수한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체대입시반 8명 전원이 대학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11명중 9명이 대학진학에 성공하기도 했다.
체육특기생은 기존의 학생들이(선배) 자체 선발한다. 물론 테스트 기준은 이미 김 교사가 마련해 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선발된 학생들을 김 교사가 한 명씩 면접을 실시한 후 해당 학부모를 초청해 설명회를 갖고 대학입시 때까지의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입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시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정규수업을 마친 후 학생들에게 필요한 체육특기테스트 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트레이닝과 밤 11시까지 자율학습을 통해 실력을 배양하고 있다.
밤 11시까지의 자율학습이 중요한 것은 수도권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수능점수가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육시스템은 김 교사가 지난 10여년에 걸쳐 구축한 것이다.
김 교사의 체대입시반 프로그램은 먼저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테스트를 실시한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7가지 테스트와 1가지 전공테스트를 실시한다.
높이뛰기, 철봉차오르기, 턱걸이, 배구 토스, 농구 레이업, 10m 왕복달리기, 핸드볼 던지기 등의 7가지 기초트레이닝과 육상 등 전공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한다.
동남고등학교 체육관에는 체대입시 프로그램을 진행시킬 수 있는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다.
민첩성, 유연성, 순발력을 길러줄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꾸준한 반복훈련을 통해 기초체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김 교사는 지난 10여년 동안 체육을 전공하여 우수대학에 진학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각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실기테스트 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하여 그동안 많은 학생들을 체육교육학과나 체육학과에 진학시켰다.
유도 5단인 김 교사는 그동안 4명의 유도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기도 한 저력을 바탕으로 동남고등학교 학생들의 교사의 꿈과 엘리트 체육인의 꿈을 이룩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김 교사가 사립학교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동남고등학교 체육교육 시스템이 우리나라 교육계에 공유됨으로써 체대입시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