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복무하는 동안 챔피언이 되어 너무 자랑스럽고, 그동안 응원해 준 부대원과 가족들, 아울러 많은 도움을 주신 특공전우회 선배님들께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진군부대 706 특공연대 백승원(23) 상병. 백 상병은 지난 1월 15일 부산 영도구 발해체육관에서 열린 슈퍼페더급 한국 타이틀매치에서 박찬열(28. 한국랭킹 2위) 선수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복싱체육관에서 코치로 활동 중이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권투에 입문한 후 2001년 고등학교 2학년의 신분으로 MBC 신인왕전 슈퍼밴텀급(58.96kg이하)에서 국내 권투사상 최연소(만16세) 신인왕에 오르며 그 재능을 인정받았고, 2004년 한국랭킹 1위에 오르며 승전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2004년 1월 30일 필리핀에서 열린 당시 슈퍼밴텀급 동양챔피언 랜디 수이코 선수와의 동양타이틀 매치. 그러나 그는 무패 가도를 달리던 챔피언에게 5회 TKO로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그 후 부상과 슬럼프가 겹쳐 권투를 포기하고 "04년 12월 입대하며 눈물을 흘려야 했지만 그는 군입대 후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재기에 성공했다. 군에서도 권투를 계속할 수 있는 희망이 보였던 것. 다시 재기하기로 결심한 백 상병은 소속 부대의 배려로 경계근무 등 바쁜 일과 중에도 부대에 마련된 실내 훈련장과 연병장에서 샌드백을 두드리며 훈련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특히 주말이면 인근 권투 체육관에서 스파링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백 상병은 지난해 9월 김재한(당시 랭킹 4위) 선수를 상대로 한 재기전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지난달 15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한국 챔피언에 등극함으로써 입대전 못이룬 세계 챔피언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백승원 상병은 “부대와 체육관을 오가는 맹훈련을 통해 나름대로 어느정도 자신은 있었지만 막상 시합이 다가오니 약간은 불안했는데 1라운드를 뛰어 보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소속 부대에서 제가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부대원들과 전우회 선배님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줘 군생활 동안 이러한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같습니다. 이제 앞으로 10개월 남짓 남은 군복무 동안에 동양타이틀과 세계타이틀을 목표로 군생활과 권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완벽히 잡아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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