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위손 ‘오뚜기 아저씨’
8사단 군 이발사, 14년 동안 가평 꽃동네 무료 이발봉사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6년 02월 02일
 매월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머리를 다듬어 주는 ‘사랑의 가위손’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육군 8사단에서 군 이발사로 근무하는 이종열씨(62·男)가 경기도 가평 꽃동네 거주 노인에게 무료이발 봉사를 하기로 결심한 것은 14년 전.
8사단 부사관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오던 이종열씨는 꽃동네를 위해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료 이발봉사라 생각하여 92년부터 꽃동네 노인들을 대상으로 머리를 계속 다듬어 오고 있다.
처음에는 미덥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던 꽃동네 노인들도 이용사 경력 37년이라는 이씨의 실력을 체험한 뒤부터는 이씨가 방문하는 날이면 ‘오뚜기 아저씨 오는 날이다’며 200여명이 이발소 앞에 줄지어 있을 정도다.
이 씨는 “오뚜기 아저씨 오는 날이라며 날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어 너무 보람 있다”며“ 건강할 때 좀 더 많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1년동안 이발봉사를 함께 해 온 8사단 이발병 이승훈 상병(24)은 “매월 이발사님과 함께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군 생활이 보람된다”며 “제대 후 뜻을 본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씨는 오는 27일에도 꽃동네를 방문, 무료 이발봉사를 할 예정이다. |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  입력 : 2006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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