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사회는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교육계는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운용에 있어 좌충우돌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포천사회 모든 계층이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 그 방법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포천사회를 분석하고 진단하여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성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 나갈 지식인들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본지는 이같은 사회적 요구에 따라 포천사회 지식인들을 소개해 나가고자 한다. (편집자주)
“포천시민은 대진대학교를 ‘우리大學校’로 發展시켜야”

“대진대학교에 지난 1995년에 부임하면서 포천시민이 되었지만 아이들 교육문제로 서울로 이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진대학교 교수협의회장이며 영어영문학과 고영진(46·사진) 교수는 포천시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지적한다. 열악한 교육환경의 대표적인 사례는 주택가와 학교, 유흥가가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학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흥가는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포천시 도시계획의 재정비가 시급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고 교수는 전북대학교에서 영어학, 영어음운론, 영어음성학, 영어교수법 등을 전공하며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5년 대진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영어음성학을 전공하다 보니 영어발음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정확한 발음으로 영어권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쉽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한다.
고 교수는 초등학교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영어발음지도에도 남다른 애정으로 노력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영어 조기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나이를 먹을수록 혀가 굳어져 다른 언어를 발음하기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어 발음에 있어서 유의해야 할 것은 외국어의 발음과 비슷한 한국말이 일치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고 교수는 처음에 대진대학교에 부임하여 학생들에게 영어로 수업을 진행했지만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적어 현재는 중단한 상태라고 한다.
고 교수는 영어가 지금은 국제어로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문화를 어떻게 하면 영어로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를 집중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의미가 농축된 문화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통일성 있는 소리인 언어를 정확히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지난해 9월부터 대진대학교 교수협의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고 교수는 대학운영에 있어 교수들이 소외되지 않고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데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학교정책을 좌지우지한다는 뜻이 아니라 교수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대학운영의 방향이 결정되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대진대학교는 학교의 중요한 정책에 대해 공감을 못하고 참여를 하지 못해 교수들이 소외되었으며 이것은 학교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대학교수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추진과정이 공개되고 그 과정에서 올바른 정책이 입안되고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곧 학교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2006년도에는 대진대학교 교수협의회가 이같은 일을 추진하는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고 교수는 포천시민들이 대진대학교를 우리대학이라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역사회 학생들이 많이 입학할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대학도 지역의 인재양성이라는 차원에서 이 지역에서 지도자의 위치를 가질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며 중요한 위치, 필요한 기관으로 대학이 자리 매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교수는 대학교수들은 연구실에 들어오면 연구에 몰두하기 때문에 누군가 밖에서 불러내지 않으면 외부로 나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시민사회단체가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참여를 요구하고 함께 연구해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대학교수들의 영역도 다양하다. 포천사회도 다양한 영역에서 발전해야 한다. 전문가이며 지식인인 교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포천사회의 보다 다양한 연구와 노력이 꼭 필요한 시점임을 깨닫게 한다.
한편, 고영진 교수는 진안군 정천면 모정리에서 태어나 모정국민학교(지금은 용담댐건설로 수장됨)와 정천중학교, 전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인문과학대학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동 대학 대학원에서 영어학 전공 석사, 영어학 전공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논문으로는 ▶CASE부여에 관한 연구(석사학위 논문)▶CASE부여의 단계에 대하여(1992)▶자질계층이론: 문제점과 제안(박사학위 논문,1994)▶자질면의 통합과 자질계층이론(1994)▶조음점 자질〔COR〕의 미표시(1995〕▶국어 움라우트현상에 대한 고찰(영어영문학회 전북지부,1996)▶외국어 교육의 중간목표로서의 언어능력(1999)▶모국어 습득과정에 입각한 효율적인 외국어 교수방안(1999)▶영화와 영화대본을 활용한 영어교육(2001)▶영어 연구개비음의 특징과 관련된 음운현상 규명(2005) 등이며 저서로는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영상영어 청취(대진대 출판부, 1999)▶변별자질 그 탄생과 활약(도서출판 동안, 2000)▶영어발음 이론과 실제(한국문화사, 2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