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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를 말한다 52]관인면 삼율리 이장 윤영훈

두릅나무 식재로 임업 생산성 높여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1월 13일


윤 영 훈 이장
관인면 삼율리


포천시 관인면 삼율리는 지장산을 끼고 있으며, 강원도 철원군과 인접하고 있다.

삼율리는 밤(栗)과 관련된 지명으로 밤나무골이란 지명을 가진 마을이 대표성을 갖고 불려졌기 때문에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밤나무골은 과거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어 알려진 지명이었으나, 골짜기가 깊어 사람들이 다 떠나고 지금은 지명만 존재하고 있다.

삼율리는 모두 5개반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지명은 맥동(1·2반), 장수동(3반), 은하동(4반), 북바위(5반)로 불리고 있다. 맥동은 보리를 심으면 보리가 잘돼, 벼락부자자 된다는 유래가 있으며, 북바위는 마을에 있는 바위가 북쪽을 향했기 때문이거나 북처럼 생겼기 때문에 지어진 지명이다. 장수동과 은하동의 지명유래는 아는 이가 없다.

삼율리 새마을지도자를 거쳐 지난해 처음 마을일을 돌보게 된 윤영훈(46) 이장으로부터 마을현황 및 발전상을 들었다.

삼율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가구수는 모두 134가구로 1월 현재 31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60여명, 55세에서 65세 사이가 60여명으로 급격한 노령화가 진행 중이다.

경제생활은 수도작과 낙농, 밭농사를 통해 이루고 있는데, 마을주민 대부분은 수도작을 위주로 농사를 짓고 있으며, 그 외 젖소 사율과 친환경사업의 일환으로 재배하는 콩이 마을의 주 생산품이다.

한편, 마을에서 기존에 재배하는 작물들과 차별화하고, 어려운 농촌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삼율리는 관인농협의 지원으로 지난해 대단위 두릅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농협특화사업으로 실시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삼율리와 중리에 각각 5만주씩 식재하는 것으로 삼율리는 시림지 포천시 산림과와 협조해 7천평을 임대해 1만주를 식재했으며, 4만주는 마을의 임야 4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식재했다.

윤 이장은 “이번 사업은 마을의 상당부분이 임야로 구성된 현실에서 대부분의 나무가 낙엽송 등 부가가치가 없는 것으로, 최근 두릅나무가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데다 관인농협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율리는 올해 임야 5천평을 더 신청해서 사업을 계속할 예정으로, 생산성을 감안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율리는 윤영훈 이장을 중심으로 임순빈 노인회장, 현종관 새마을지도자, 김현숙 부녀회장, 최태환 영농회장이 하나로 뭉쳐 어려운 농촌현실을 극복하는 지혜와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장과 반장 등 15명으로 구성된 개발위원회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마을에는 15년째 내려오는 마을 체육대회가 마을의 유일한 행사이다. 제작년까지 매년 7월 17일에 개최되었던 체육대회는 마을의 화합과 안녕을 위해 개최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제작년부터 관인 중·고 동문회 날짜가 7월 17일로 고정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날짜를 변경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윤 이장은 마을 주민들과 의견을 조율해 적당한 날을 정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삼율리 자체의 청년회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지난해 두릅나무 식재로 바쁜 한해를 보낸 주민들이지만 최근 마을의 중요한 행사를 치르기 위한 젊은 인력이 필요한 실정에서 윤 이장은 55세 미만 주민들의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4월 첫 수확하는 두릅나무의 생산성 등 마을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율리의 경로당이 지은지 10년이 넘고 난방비가 많이 들어 조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윤 이장은 경로당의 노후화와 난방비 부담이 상당하다며 심야전기로 전환하는 등 포천시 관계자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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