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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춤·북춤·장고춤 등 民族춤 전수

의정부시무용단 강금순 조선민족가무단 조교 초빙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1월 13일

의정부시무용단(단장 이미숙)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조선민족가무단에서 40여년 동안 민족춤을 전수해온 강금순(74·사진)선생으로부터 사당춤, 북춤, 장고춤, 목동과 처녀, 환희 등의 작품을 사사 받고 있다.

8일 취재차 방문한 의정부시무용단 연습실에서 강금순 선생은 74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밝은 미소로 어려운 동작을 땀을 흘리며 전수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강 선생은 어린시절 당대 최고의 무용수로 알려진 월북 무용가 최승희 선생으로부터 춤을 사사했다. 당시 최승희 선생은 북한 국립예술극장 총장으로 강 선생은 국립예술극장 무용수로 활동하여 자연스럽게 춤을 배울 수가 있었다.

이날 오전내내 전수한 춤은 사당춤이다. 사당춤은 남사당패들이 농사짓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논두렁에서 흥겹게 풍년을 기원하며 놀던 모습을 춤으로 만든 작품이다. 경쾌하고 빠른 가락에 맞춰 추는 춤사위가 볼만하다.

이처럼 전통에 묻히지 않고 일상의 소재를 작품으로 제작해 이를 전수하고 보급해 왔다고 한다.

매년 1회씩 최승희 대공연에 참가했다는 강 선생은 “최승희 선생은 당대의 춤꾼으로서 모든 권력을 가졌으나 한번 비판의 대상이 되면서 급격히 그 인기가 떨어졌다”고 회고한다.

평양에는 당시 3개의 극장이 있었다고 한다. 국립예술극장, 국립무용극장, 국립민족예술극장 등이다. 강 선생은 이 3개 극장 중 국립예술극장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34세때에 중국 장춘으로 가 조선민족가무단에서 민족춤을 전수하는 조교로 활동했으나 국적이 북한으로 되어 있어 여러 가지 행동의 제약을 받았던 강 선생은 지난 1994년 ‘죽기전에 서울에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에서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한다.

강 선생은 “의정부시무용단 단원들은 춤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지만 그 맛을 내기에는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춤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동작 하나 하나의 의미를 잘 새겨 그대로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그 내용을 시로 써서 시를 읊는 다는 생각으로 표정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춘에서 현재 성가무단 조선무용교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 선생은 이번 의정부시무용단에게 작품 전수를 계기로 무대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의정부시무용단 이미숙 단장은 “어렵게 모신 만큼 단원들이 충분히 전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각 기 다른 곳에서 전해져 온 민족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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