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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쉼터]병술년 새해를 맞으며…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1월 12일


석 혜 승
보문정사 주지


을유년이 가고 병술년 새해가 밝았다. 십이지로 병술은 개를 뜻하는데 개는 사람을 잘 따르며 먼 곳에서도 집을 찾는 영리함과 주인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충직한 동물로 상징되어 왔다. 그래서인지 개띠 생들은 일반적으로 헌신적이고 믿을 수가 있으며 강인하고 끈기가 있다고 한다.

오행상으로도 병술은 천간과 지지가 모두 양으로서 상생이 되기도 하는 해이지만, 일점 수기가 없어 편고한 특징을 갖기 때문에 병술년 개띠는 충직하고 헌신적이지만 구박과 버림을 많이 받기도 한다. 충직과 헌신의 대가치고는 참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과보이며 또한 이러한 일들이 개에게만 국한된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두에게 고른 사랑을 주지 않고 편협적이고 일방적인 사랑을 가진 이들은 대부분 ‘빛 좋은 개살구가 된다’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도 살구 중에 모양은 좋지만 실속이 없는 살구를 이러한 개의 특성에 비교해 개살구라고 하는데, 편협적인 충직과 헌신은 겉보기는 좋을지 몰라도 모든 이에게 영양과 양분을 줄 수 없기에 과실의 역할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띠 해를 맞으면서 우리는 모든 이에게 사랑과 관심 그리고 이해와 포용이라는 덕목을 개의 충직과 강인함에 함께 접목시켜 더 알차고 보람된 병술년이 되길 기원해본다.

필자연락처 031-542-0032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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