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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를 말한다51]일동면 길명2리 이장 이광민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어요”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1월 03일


이 광 민 이장
일동면 길명2리

포천시 일동면 길명2리는 조선시대 명필로 유명한 양사언 선생의 묘와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사당, 묘를 오르기 위한 98개의 계단이 있는 마을로 유명하다.

길명2리는 전임 양윤서 이장에 뒤를 이어 지난 2003년부터 이광민(44) 이장이 이끌고 있다.

이광민 이장으로부터 마을현황 및 발전상을 들었다.

길명2리에는 110세대 400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원주민이 90여 세대를 차지하고 있어 주민들의 화합과 이웃 간의 정은 여느 마을 부럽지 않다.

주민들은 주로 벼농사를 짓고 있지만 특작물로 버섯, 고추, 고추, 원예 등 재배하면서 작목반을 구성해 마을의 경제적인 수입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길명2리에 구성된 작목반은 지역단위농협이나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구성된 것이다.

하지만 평균 큰 규모의 평균 농지가 7∼8천평이고, 이곳의 연평균 소득이 2000만원 정도로로 경제생활의 부담을 않고 있어 다수의 주민이 가산면이나 포천동으로 출퇴근하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길명2리는 이 이장을 중심으로 15명으로 구성된 개발위원회가 마을의 중대사를 결정하고 있으며, 노인회(회장 이성호), 청년회(회장 박인태), 새마을지도자(김장화), 부녀회(회장 최면숙)으로 마을조직이 구성돼 있다. 마을의 행사는 대부분 노인회를 주축으로 치러지며, 청년회와 부녀회 등이 이를 도와주고 있다.

구랍 12월 마을회관을 준공한 길명2리는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각종시설을 이동 및 설치해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노인회를 위한 게이트볼장 설치가 논의되고 있다. 마을회관 옆으로 형성된 농지를 게이트볼장으로 전용하겠다는 계획으로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설치 노력과 포천시의 의지가 있는 만큼 가까운 시일 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노인들의 정서함양 및 소일거리 제공을 위해 일동면 차원에서 계획중인 짚공예 교육을 실시해 노인들의 여가 생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길명2리의 연중 행사는 다양하게 있지만, 연초에 실시하는 정월대보름 행사와 여름에 금주산에서 펼치는 산신제가 주목할 만하다.

정월대보름 놀이는 윷놀이, 풍물패의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풍물패의 지신밟기는 전통을 살려 가가호호 방문해 각 가정의 액운을 쫓아내고, 복을 부르는 의식으로 마을주민들 뿐 아니라 인근 풍물패 등이 참여해 대화합을 이룬다.

음력 8월 1일에 치르는 산신제는 마을의 수호산인 금주산에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진행되며, 화주 1명과 제관 1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牛) 한 마리를 통째로 제물로 사용한다. 제물로 삼은 소는 산신제를 지낸 후 마을주민들이 공평하게 나누며 마을 잔치를 벌인다.

한편 길명2리는 최근 몇 년 동안 고속화도로의 공사로 인한 마을 주민간의 불신과 반목으로 주민화합이 자칫 위태로웠었다.

이 이장은 “고속화도로 공사 후 도로제방에 가려 양계장에 화재가 난 것도 모를 정도로 마을이 양분되어 있는 실정이고, 공사 중 발생한 각종 보상문제로 주민인심이 피폐해졌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도로제방 등에 살구나무를 식재하는 등 주어진 여건에서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마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2월 완공된 마을회관을 지을 당시에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토지 희사 등으로 마을화합과 발전의 토대가 마련된 것 같다”며 “마을회관을 화합의 구심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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