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을유년(乙酉年)도 빛 바랜 캘린더와 함께 마지막 잎새를 남기고 있다. 금년 한 해도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결산(決算)을 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등 뒤에 언제나 들리는 소리 시간이란 날개를 가진 전차(戰車)소리 그리고 앞에 보이는 것은 황막(荒漠)한 사막(沙漠) 영원이라 불리는 광야(廣野)” 이것은 앤드류 메벨의 시이다. 등뒤에 언제나 바싹 추격하고 있는 시간을 의식하고 있다.
시간은 영웅도 만들고 실패도 만든다. 우리는 공평하게 을유(乙酉)년 한해의 시간 선물 받았다. 어떻게 썼느냐는 전적인 본인의 책임이다. 하나님은 수입잔고와 함께 지출 잔고를 분명히 물으신다. 시간, 물질, 건강, 기회를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 상급이 결정된다.
루이스 스티븐슨은 이런 시를 읊었다.
“아침 북 소리 귓가에 전율을 일으킨다. 이슬도 아직 마르지 않았는데 나는 일손을 멈추고 정오의 종소리를 센다. 그리고 곧 울려 올 저녁 호포(號砲)를 예감하며 또 한번 손가락에 전율을 느낀다.”
시간을 알리는 여러 가지 소리에 무척이나 신경을 곤두세운 작가의 심정이 잘 드러나 있다. 정해진 열차가 시간에 맞추어 달려온다 준비하고 승차한 사람은 즐거운 여행이 되지만 준비못해 승차하자 못한 사람은 다음 시간을 기다리며 후회하고 뒤떨어진 길을 가게된다. 시간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맞이하는 것이다. 선택은 자유지만 선택된 결과는 자유가 아니고 엄격한 책임이다. 그래서 신중한 선택이 강조되고 있다. 지나간 시간 앞에 후회가 없기를 원 하지만 늘 아쉬움이 자신을 자조감(自嘲感)을 빠지게 한다.
일을 시작할 때가 있고 일을 정리할 때가 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나간 시간 앞에 후회가 없으면 그 삶은 성공한 인생이다. 이제 한 해를 접고 한 해를 설계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성서는 이런 교훈으로 우리에게 교훈해 주고 있다.
에베소서 5장15-16절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껴라 때가 악하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