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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밤의 `특별한 축구`

초등팀VS여자팀, YFC성인팀VS외국인팀
총 60~70여명 참여, 축구인프라 구축 기여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17일
ⓒ 포천신문
매주 목요일 저녁 대진대학교 대운동장에서는 특별한 축구경기가 열린다.

두 곳으로 나눠진 축구경기장 한 곳에서는 초등학생 어린이들과 포천여자축구대표팀이, 또 다른 한 곳에서는 초등학생팀 아버지들로 구성된 팀과 포천 관내 외국인 근로자 팀이 열띤 경기를 치른다.

이렇게 연령, 성별, 국적이 다른 4팀이 대진대 운동장에 모여 경기를 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2017년 포천 YFC축구단에 소속된 성인팀과 그 성인팀의 아들들로 구성된 YFC 유소년 팀이 모여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축구를 즐기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벤트가 점점 활성화되고 규모가 커져 올해부터는 대진대학교와 운동장 사용을 계약해 여자축구단과 외국인 근로자 팀까지 합류해 함께 경기를 치르고 있다.

YFC와 여자축구팀을 총괄하고 있는 윤석현 감독은 코치진과 함께 매주 이들의 경기를 관리하며 재능기부를 행하고 있다. 윤 감독은 “아마 전국에서 이런 팀 구성으로 매주 경기를 하는 것은 이곳뿐일 것”이라며 “유소년팀과 여자축구팀, 아버지 팀과 외국인 팀이 서로 레벨이 비슷해 경기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여자축구팀 같은 경우 주변에 인프라가 부족해 함께 경기를 할 기회가 적었는데 유소년 팀이 최적의 상대가 되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목요일 저녁 대진대학교 운동장으로 모이는 인원은 총 60~70여명. 아버지들이 아이들과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함께 놀며 같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시작한 이벤트가 이렇게 지속적이고 확대된 규모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특별한 목요일의 축구경기가 알려지자 포천시 축구협회에서도 좋은 취지에서 시작되고 그 규모가 커진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물품,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윤석현 감독은 “이곳에서 축구 경기를 하는 아이들은 사춘기가 없다. 또 어른들과 아이들, 여자선수, 외국인 모두가 좋은 분위기에서 축구 자체를 즐기고 있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축구를 통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소통하고 즐거워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함께 한다면 포천의 축구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생활체육에 대한 수요와 기호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를 뒷받침해 줄 시설이나 인력 기반 마련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 점들을 감안해 볼 때 ‘목요일 밤의 특별한 축구’는 비록 변변한 명칭 하나 없지만 생활체육 저변확대의 모범사례로 충분히 평가받을만하며 더 많은 동호회나 유소년들이 참여해 포천 축구의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도 일조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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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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