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종교가 모든 사람에게 정신적 지주역할을 빌미로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종교의 필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종교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최근 뉴스거리가 되고 있는 황우석 박사의 연구 또한 어떤 것이 중생들에게 필요한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황우석 박사의 연구를 격려하여 더욱 깊이 연구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들을 건져 줄 수 있는 것이 거시안적인 종교관이라고 생각한다.”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에 위치한 보문정사 석혜승(본명 김정익·62·사진) 주지스님은 최근 우리현실에 대해 이렇게 진단한다.
종교의 이데올로기화를 우려하는 석혜승 주지스님은 “종교라는 틀 안에 집어넣고 꼼짝도 할 수 없게 하는 태도를 지양하고 큰 시각으로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고 처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990년 보문정사에 부처님을 모신 이후 포천 지역에 德을 베풀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각종 봉사활동에도 남다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보문정사는 만인의 기도도량으로서 역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석혜승 주지스님은 “불교라는 한 우물에 가두지 않고 종교라는 거시안적 틀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많은 신도들에게 교육하고 있다”며 “종교를 떠나 인격도야의 교육, 수도 도량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포천시사암불교연합회 회장을 2代에 걸쳐 수행하면서 포천시는 유교사상이 다른 지역보다 강해 공자님 사상을 갖춘 인간적이고 순박한 사람들이 많아 오염되지 않은 모습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비단에 수를 더하듯이 순박한 마음 바탕 위에 종교인의 더 좋은 가르침으로 인격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포교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보문정사와 가까이 있는 송우리 지역은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살고 있기 때문에 다양성의 사회로 성인들의 가르침으로 교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다양성은 결국 다양한 주장들이 서로 상충하면서 갈등을 야기하기도 해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사회구성원 스스로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포천신문과의 관계는 최호열 발행인을 만나면서 부터다. 초기에 포천신문을 발행할 때부터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했다. 포천인들에게 일깨워주는 소식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좋은 일들도 많이 하는 지역신문으로서 손색이 없다. 포천신문이 포천시민들에게 뉴스를 제공해주는 역할도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신문으로서 역할에 자문위원으로서 나름대로 종교적인 문제 등을 자문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나 우암정사에서 득도하여 불교에 귀의한 석혜승 스님은 종로구 사간동에 있는 법륜사에서 공부하기도 했다.
불교의 가르침 중에서 신도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믿는 종교보다는 깨달음의 종교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깨달음을 얻어 확신을 갖는 믿음생활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맹신적 믿음보다는 깨닫게 됨으로써 믿음을 가지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라고 강조하며 믿음으로 눈을 많이 가리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다.
대한불교 삼론종 총무원장, 포교원장, 포천시사암연합회 회장직 2代 수행, 포천경찰서 경승실장으로 활동중인 석혜승 스님의 법명은 “부처님의 지혜를 그대로 이어가라”는 뜻이다.
포천쉼터를 통해 포천신문 독자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는 칼럼을 연재하여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