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 공동주택 소유주들은 판매하려고 해도 팔리지 않고 세입자를 찾지 못해 아우성들이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공급된 아파트 물량에 비해 인구 증가, 즉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관내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려고 해도 매매는 커녕 세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건축 년도가 오래된 빌라 등 공동주택 문제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 현재 포천시 지역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은 대략 6천900여세대다. 여기에 연립빌라 공급량까지 합하면 수치는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같은 기간동안 인구는 자연증가 및 외부유입 요인을 합해도 4천143명, 4천165세대다. 독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세대수가 인구수 보다 많은 것은 포천시 인구통계에 의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市관계자는 관내 거주자들이 송우주공으로 전입하기 前에 세대분리를 했기 때문에 기형적인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아파트 공급과잉은 상가분양이나 임대로 이어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 지고 있다. 물론 경기불황 여파가 크게 작용한 점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아파트 공실율이 상가분양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천지역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실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천시의 근본적인 현안사항을 풀어내야 한다.
첫째는 교통문제 해결이다.
출퇴근 시간에 포천에서 의정부를 나가는데 1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서울까지는 2시간 가까이 소요되어 서울 배우도시로서의 메리트가 전혀 없다. 다시 말하면 서울 무주택자들이 포천지역으로 유입하기 보다는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예를 들면 경기남부 지역은 논외로 하더라도 파주시나 김포, 양주, 남양주 등은 상대적으로 서울인구 유입 요인이 많다. 이들 지역은 서울에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교육문제다.
포천시의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가 교육문제를 들 수 있다. 교육이라는 단일 문제가 아니라 교육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기 때문이다. 포천지역에서 살만한 사람들은 대다수가 서울 강남이나 의정부에서 출퇴근 한다.
왜냐하면 자녀 교육문제 때문이다. 또 중학교 학생들중에서 공부를 잘하는 많은 학생들이 외부 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현상을 매년 볼 수 있다.
인적자원 유출은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말이다. 포천에 우수한 고교를 유치하거나 기존 학교를 우수 고교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다.
포천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은 경기불황으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업체들이 많다.
이들 중소업체들은 그동안 포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바 크다고 하지만 이제는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 대외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첨단산업체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만들어야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 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