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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영광의 순간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1월 11일


김 창 성
내촌감리교회 목사


주후 73년에 로마제국이 이스라엘을 멸망시켰을 때 로마시내에는 개선문이 세워졌고 유태인을 이긴 기념으로 승리의 금화(金貨)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 금화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라틴어로 씌어졌다. “유태아 데비크타” 그리고 “유태아 카프타”라고 새기고 그 글 밑에는 로마 병사의 발아래 무릎을 끓고있는 유태인 여자를 그렸다는 것이다.

여기 “유태아 데비크타”라는 말은 <유태인을 쳐 부셨다>는 뜻이고 “유태아 카프타”는 <유태인을 잡았다는>것이다. 얼마나 수치스럽고 가슴 아픈 일인가. 이때부터 유태인들의 유랑생활(遊浪生活), 소위 “디아스포라”는 시작되었고 그들의 가시밭길은 상상도 못할 정도였다.

어느 유태인은 자신의 조상들이 서러움을 이렇게 당했다고 들려주었다. 그들은 북아프리카에서 보석을 깎는 심부름을 했다고 한다. 보석은 비싸기 때문에 보석을 만지다가 흠집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생명과 바꾸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명을 걸고 보석을 깎았고 만졌다고 한다. 무슨 일이든지 생명을 걸고 하는 일은 결국 성공한다는 말이 있듯이 유태인들은 그래서 세계적인 보석가공기술자들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흩어져 세계 곳곳에 살면서 이를 악물고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惡戰苦鬪)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고생의 길을 가면서도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들의 조국을 그리워하며 시온주의를 제창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승리의 달콤한 술에 도취된 로마는 스스로 자멸하고 만 것이다.

그래서 유태인들이 즐겨읽는 탈무드130면에 보면 <사람의 눈은 거의가 희고 검은 부분은 작다. 그러나 사람은 희고 밝은 부분을 통하여 보는 것이 아니라 검고 어두운 부분을 통하여본다>고 씌어 있다. 유태인들에게 생생한 교훈이 되고있는 말이다.

유태인들의 이런 정신과 철두철미한 민족관이 오늘의 이스라엘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우리는 아름다운 영광을 보고 기뻐하지만 영광의 순간을 갖기 위해 숱한 고난과 시련을 겪은 그 과정은 쉬 잊어버릴 때가 많다. 지금은 알곡을 거둬드리는 수확의 계절이다. 한 톨의 알곡이 영글기까지는 한 여름땡볕과 태풍의 모진 바람을 견뎌낸 결과다. 그런 순간이 쌓여서 오늘의 결실이 된 것이다. 오늘도 우리주위에는 내일의 성공을 위해 인내로 인고(忍苦)의 세월을 사는 분들이 많이 있다. 고난이 없는 성공은 없듯이 고난은 숨은 영광이다. 성서는 이렇게 우리에게 교훈 하신다.

시편126편5-6절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라고….   


문의) 031-532-2489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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