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사단 번개부대는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추계 전투진지공사간 창수면 오가리 지역 주민들의 장비 지원을 받아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부대 장병들이 도로 중간에 큰 웅덩이로 인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본 지역주민들은 바쁜 생계에도 불구하고 농업용 트랙터와 경운기 등 다수의 장비를 자발적으로 지원해줘 폐타이어 수거와 진지공사간 필요한 자재지원 및 운반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부대와 오가리 주민들과의 인연은 올해 춘계 진지공사 때부터 시작됐다. 주민들은 공사간 장병들이 인근 지역 오물 수거(800포대 분량) 등 환경정화 활동과 폐타이어 500여 개를 수거하고 흙벽돌로 진지를 구축한 친환경적인 진지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아 부대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막걸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즉석에서 조촐하지만 흥겨운 잔치를 벌였다.
창수면 오가3리 이장 이용직(53)씨는 “우리 마을 전 주민은 8사단을 통해 군을 신뢰하게 되었으며, 장병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도와 주는 것은 당연하고 이것이 곧 우리 마을의 발전을 위한 길이다” 라며 자발적으로 지원 취지를 밝혔다.
이에 원동환 중령(대대장)은 “국민들을 위한 군의 지원은 드문일은 은 아니지만, 군이 직접적으로 지원을 받아 보기는 흔한 일은 아니다. 민과 군이 공감대를 형성하여 국토방위에 협동, 노력하는 것은 전투준비를 함에 있어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주민과의 유대를 강화해 나갈 것을 밝혔다.
한편 부대는 진지공사 기간 중 한탄강 연하 소두문골에서 오호일대까지 부대 장병 20여 명과 지뢰탐지기·탐침봉 등 장비를 투입, 집중 지뢰 탐지·수거 활동을 펼쳐, 유실 지뢰 사고에 대비해 주민 안전사고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