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재활용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원한 아름다운가게(공동대표 박성준 손숙/상임이사 박원순) 경기지역본부 그물코센터가 19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에 문을 열었다. 아름다운가게 경기지역본부 그물코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로 지상 3층, 연면적 553평 규모로 끊어진 생명의 그물코를 연결하는 되살림 종합 문화공간으로 향후 동 사업을 지속 발전시킬 중심공간이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기증 받은 의류, 잡화, 가전제품 등의 물건을 수선하는 되살림 작업장으로 옷, 구두 수선방, 가전 충전방 등 아직 세상을 위해 더 쓰여야 할 물건들을 수선해 되살리는 ‘아름다운 공방’이 운영된다. ‘아름다운 공방’은 자원활동으로 운영되며 가전수리는 LG전자, 구두 수선은 50년간 양화점을 운영해 온 김창성씨, 시계수리는 30년간 시계수리를 해 오신 소아마비 2급 장애우 강용배씨, 건설현장에서 다져진 기술로 살 부러진 우산이나 가구 등 잡화류를 손보는 방성일씨 등 기업과 일반 시민들의 자원활동으로 운영된다. 2층은 일반 시민들이 기증한 물품을 깨끗이 손질해 싼값에 되파는 아름다운가게 매장이다. 신발, 의류, 유아용품, 책, 레저용품, 가구, 가전제품 등 각계각층에서 기증한 재사용품 3만여 점이 전시, 판매된다(개장시간 : 평일·토요일 10: 30~19:00, 공휴일 휴무). 또한 계원조형예술대 홍성민 교수와 그 학생들이 운영하는 정크아트 체험코너 ‘숨쉬는 방’이 운영된다. 19일 개장 기념으로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유관기관장, 공무원들이 직접 물품을 기증한 가운데 도지사가 일일 명예판매점원으로 기증품을 판매(경매)하는 아름다운 금요일 행사가 진행됐으며 작가 도종화씨의 친필사인이 담긴 책과 화가 이철수씨의 그림 등이 기증됐다. 3층은 재사용과 나눔을 주제로 경기 도민과 시민단체들에게 열려 있는 문화공간으로 다양한 되살림 문화강좌가, 옥상에 마련된 생태정원 ‘하늘정원’에서는 별밤 영화제나 시민들 스스로 꾸미는 각종 문화공연 등 야외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 공간을 시민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나눔과 재사용의 사랑방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경기그물코센터는 모든 것이 기부형태로 이뤄진 특별한 공간이기도 하다. 경기도에서 재활용 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주민자치와 생태적 생활운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그물코센터 건물 임차비용과 시설비를 지원해 탄생했다. 또한 리모델링 설계는 이로재건축사무소(대표 승효상)에서, 시공은 우림건설(사장 심영섭)에서, LG전자, 한화, 포스코, 삼천리 도시가스, 최가철물점, 한국전력공사에서 내부 설비를 기부했다. 한편 경기그물코센터에서 재사용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경기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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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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