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현 곤 솔모루 문학회장/포천의제21운영위원장
어슴푸레한 바다 위로 노란 집어등 둥그네 그 너머로 점점점홍 아침놀 퍼져오네 시레솔 화음 맞추어 바다가 꽈배기처럼 파도를 말아 기름에 튀겨내네 불현듯 물먹은 바람 휘돌아 모래 위 갈매기들 기우뚱 몸을 돌리네 꿀꺽꿀꺽 까치놀 마저 모로 누워 버리네 바다가 불타기를 기다리던 사람들 불꽃과 놀자, 폭죽 터트리지만 별똥가루 습기에 움츠린 듯 몇 낱의 빛으로 잦아들며 순식간에 피다지네 몸젖어 있으면 불붙일 수 없는가 알았네, 물방울에 햇살이 꺽이어도 세월은 쏴아하니 비 실은 바람으로 흘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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