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추곡수매제 폐지에 따라 영북농협(조합장 이상용)이 영북면 전체 쌀 생산 농가 수확량의 1/3규모인 150농가 벼 2만가마를 40kg 1가마 5만4천원에 자체수매하여 농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이것은 작년(2004년) 자체 수매량인 1만5천가마보다 5천가마를 더 확대수매하는 것으로 현재 80kg 쌀 1 가마 도매가가 14만4천원인 점을 감안할 때 도정비용, 인건비, 물류비용 및 내부이자 등을 계산하면 80kg당 16만2천원에 수매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이로 인한 영북농협의 적자액은 1억2천만원선에 이른다.
이 수매가격은 이천 다음으로 전국최고가에 이른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러한 출혈수매는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농협의 자체적인 판단에 의한 것으로서 이로 인하여 전체수확량의 30%는 농협이 보장해주어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것은 현재 영북농협의 경우 창고도 없고 도정시설도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2005년도에 건조장만을 건립한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커다란 결단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농민은 “정부수매가 올해부터 불가능해짐으로 인하여 농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정부에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추곡수매까지 안한다고 하니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따름이다. 그래도 농협에서 일부 수매를 해주고 있어 고마운 일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미경 주부명예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0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