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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鄕土원로초대석 16]재단법인 동천장학회 이사장 강수동

‘정직하고 정확하게 노력하면 복이 온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0월 29일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그리고 배우고 싶어도 돈이 없어 배움의 길을 갈 수 없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재단법인 동천장학회 강수동(71·사진)이사장은 “내가 사는 날까지는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 번의 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강 이사장은 영중면 거사1리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남몰래 도와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문화활성화를 위해 기금을 헌납하고 있다.

특히 강 이사장은 포천문화상 수상자들의 모임 자리에서 알게되어 포천메나리보존회에 매년 1천만원의 기금을 지원함으로써 제1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포천종합고등학교 학생들이 메나리로 출전하여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하여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사례는 좀처럼 찾아볼수 없는 사례로 기업이 지역문화를 가꾸고 지키는데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북면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남몰래 통장으로 입금하는 금액도 상당하다. 어떤 노인은 강 이사장이 보내주는 돈을 매번 모아 두었다가 장례비로 쓰고 나머지는 마을에 기탁하겠다며 이장에게 80만원의 돈을 맡기기도 했다는 소문도 들린다.

‘정직하고 정확하게 산다’를 평생 좌우명으로 삼아 信用本位로 기업을 운영함으로써 큰 복을 받았다는 강 이사장은 누구에게나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기회는 온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아무도 그곳에서 우수한 돌이 생산될 거라고는 기대를 하지 않았던 산을 매입해 4년 동안 잡석을 모두 제거한 후에야 비로소 백색의 돌을 발견했을 때 그 보람과 기쁨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회고한다. 이것 역시 정직하게 믿음을 갖고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것이 두 번째 실패하고 난 다음에 세 번째 도전이었다고 한다.

우리사회가 급속하게 발전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동방예의지국의 전통도 덩달아 사라지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특히 동천장학회를 운영하면서 안타까운 것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나 학부모 누구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데 인색하다는 점이다. 참고로 동천장학회는 매년 대학교 입학생에게는 200만원, 고등학교 입학생에게는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포천에서 기업을 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바라는 사항에 대해 강 이사장은 불편을 느껴보지 못했다며 오히려 기업주들이 양심을 갖고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석산 개발 후에 복구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행보증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13년전 큰 수술에 앞서 의사가 자신을 80%만 믿어달라는 말을 믿고 수술에 성공하여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강 이사장은 지나온 삶의 역경을 다 정리하면 소설 한권은 족히 될 것이라고 회고한다.

포천신문이 지역신문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며 요즘 젊은이들이 한눈 팔지 말고 바르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하기도 했다.

특히 강 이사장은 우리나라 건축업계에 물량제공 차원에서 산에서 나오는 마사토는 모래로 폐석은 자갈로 개발해 골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골재도 수입해야 할 시기가 도래한다며 미리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강 이사장의 모습에서 기업가의 진면목을 읽게 된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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