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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이한칠 (주)정우식품 대표이사

‘고향을 저버리지 말고 세계를 향해 큰 꿈을 가져라’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0월 29일

전국에 닭고기 도축가공회사는 60여개사가 된다. 대부분이 식용 육계닭을 취급한다. 그중에서 3개사만이 산란노계를 취급한다. 정우식품(주)은 이들 3개업체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햄의 원재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20여년간 성장해왔다. 정우식품(주)을 지난 86년부터 20여년간 이끌어온 이한칠(58·포천시 신북면 가채리) 대표이사를 만났다.

“어떤 사람에게든지 정직하게 신뢰를 가지고 산다”는 이 대표이사가 정우식품(주)을 시작하게 된 것은 축산농가에 의해 운영되던 업체가 지난 83년도에 부도로 폐쇄될 위기에 처하자 포천시 축산계장이 포천축협 전무이사에게 인수를 권유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알게 되면서부터다. 당시 양계농가가 가장 많았던 포천에서 햄의 원재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부도로 타지에 공장을 세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는 생각으로 업체를 인수하여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왔다.

이 대표이사는 정우식품(주)을 인수하기 전에는 축산업에 종사했다. 양계와 비육우를 생산했다. 이 대표이사는 비육우 계통출하에 달인으로 알려졌다. 소 크기가 얼마나 크냐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던 당시 50여마리에 대해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대단한 실적을 거둔 축산업자는 없었다. 이같은 공을 인정받아 1978년10월26일에 축산업계를 대표하여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된다. 공적조서를 상신할 당시에는 장관상을 추천했으나 공적내용이 화려해 포천에서는 최초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군내면 명산리에서 태어난 이 대표이사는 청성초등학교를 나와 현재 포천의 2천여개 기업체중 몇 안되는 토박이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청성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직을 지난 7년동안 수행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역시 개교70년사 발간과 개교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던 일이다. 이 대표이사는 청성초등학교 동문들은 자긍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청성초등학교 출신이 학교규모에 비해 포천사회에서 학계나 관·정계에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70년사를 편찬하면서 알게 된 사실로 청성초등학교 졸업생중 전현직 교장이 20여명이나 되고 이한동 국무총리를 배출했다. 또 포천시 14개 읍·면·동장 가운데 청성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6명이나 된다. 이윤기 일동면장, 양철종 이동면장, 이봉훈 군내면장, 연제남 신북면장, 연제순 포천동장, 이성호 영중면장 등이다. 시청 과장 중에서도 김용기 수도사업소장, 정병학 지역산업과장이 청성초등학교 출신이다.

“포천에서 태어난 것도 운명이다. 자랑으로 생각하고 고향도 영원히 저버리지 말고 세계를 향해 큰 꿈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후배들에게 바라는 이 대표이사의 마음이다.

‘선출직은 시골 이장이라도 안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온 이 대표이사는 여러 가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크고 작은 모임에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정치인생을 24년간이나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치는 안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이사는 타인과의 관계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남들과 불편한 관계가 형성되면 비록 타인이 잘못했다 하더라도 먼저 사과하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주)정우식품 직원은 160여명이다.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직원들에게 회사가 발전하는 만큼 잘 해주고 싶다고 한다. 월급을 한 푼이라도 더 올려주고 싶다. 이 대표이사는 포천신문에 대해 “창간이후 어려운 과정을 거쳐 최호열 발행인이 인수한 이후 기대이상으로 운영을 잘 하고 있으며 어디에서나 포천신문을 자랑한다”며 “마지막 남은 포천의 지역신문으로서 건전한 비판기능을 강화해 포천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잘사는 포천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이 대표이사의 얼굴에서 포천의 밝은 미래를 읽게 되었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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