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이동면 도평1리는 지난 겨울 이동면 경제 부활의 신호를 알렸던 제1회 도리돌 동장군 축제가 개최됐던 도평리의 4개 부락 중 하나로 ‘도리돌’이란 옛지명의 원조마을이다.
도평1리는 ‘도리돌’, 2리는 ‘백운동’, 3리는 ‘약사동’이며 4리는 도리돌에서 15년전에 분리된 마을로 도리돌의 일부로 볼 수 있다.
‘도리돌’은 복숭아나무와 뽕나무를 의미한다는 것이 정설이며, 원래 남으로 향해있던 마을을 풍수지리상 좋지 않아 북으로 돌려놓았다는 의미도 전해진다. 하지만 북으로 향해 있던 마을은 1960∼70년대 새마을 사업을 통해 모두 남향으로 다시 지어져 현재는 북을 향한 가옥은 없다.
이 마을은 영평천의 상류지역으로 47번 도로의 끝자락에 위치해 마을 앞으로 가리산과 뒤로 감투봉이 위치하고 있다.
과거 6·25 이후 경기북도청 청사를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북진으로 철원에 청사가 지어져 현재 구획 정리된 흔적이 남아있으며, 이승만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했다는 수복탑이 마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도평1리의 마을 주민은 97세대 29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의 50%정도는 농사를 짓으며 살고 있는 농촌마을이다.
도평1리에서 1993년까지 새마을지도자와 영농회장을 지낸 후 13년째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손완식(48) 이장에게 마을의 현황과 발전상을 들어보았다.
이 마을은 손완식 이장을 위시해 이국동 새마을지도자, 이성자 부녀회장, 김성태 노인회장, 상조회 등이 협력하며 마을을 일구고 있다.
손 이장은 우선 “지난해 소기의 성공을 거둔 도리돌 동장군 축제가 올해 2회를 맞이함에 따라 많은 관광객이 다시 찾아와 축제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손 이장은 “동장군 축제는 지역발전을 위해 기획된 축제로 신 47번 국도가 개통됨에 따라 이동을 널리 알려 관광 수입 증대와 나아가서는 마을의 인구유입 등 기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동장군 축제는 오는 12월 23일부터 시작되며, 내년 1월 7일부터 본행사가 개막될 예정이다.
도평1리는 연중 음력 1월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 척사대회를 15년째 개최하고 있으며, 이 행사는 도평리 4개 마을 이장단과 도리돌 상조회 등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도리돌 상조회는 마을의 애경사와 독거노인 무의탁노인을 돕기 위해 출범한 조직이다.
3월 3일과 10월 중에는 해방 이후부터 지냈다는 감투봉 산신제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제물로 통돼지를 사용하고, 특히 10월 산신제는 해당자를 제관으로 선발해 7일간 모든 생활을 절제한다. 2일전에는 산 아래에서 도가(술)를 만들어 준비한다. 또한 제관은 전날 약사물로 목욕하는 등 전통을 살려 진행하고 있다.
손 이장은 “산신제는 마을의 평안을 위해 지내지만, 실상 독거노인, 생활보호대상자, 노인들과 음식을 나누는 등 마을잔치로 승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부터는 산신제를 하기 전에 토신제를 지내고 있다. 손 이장은 1960년대 건축된 마을회관을 공동부지를 매입 다목적 회관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평1리는 11월중 마을회관 건립 공청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손 이장이 최근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마을 인구 유입을 위해 토속마을, 장유(된장)마을 등 다양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검토중이다.
“영평천 상류지역에 위치한 마을의 입지상 무공해업체가 유치돼 주민들이 유입되길 희망한다”며 “도평1리로 이사오면 무조건 도움을 주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