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色方濃賞客先(추색방농상객선) 가을 빛 짙어지니 상객들이 나서고
滿山楓菊立冬前(만산풍국입동전) 풍국이 만산하니 또다시 가을을 맞이했네
煇流廣野煙霞裏( 휘류광야연하리) 햇빛 흘러간 넓은 들판에 노을이 지고
風起長提水石邊(풍기장시수석변) 긴 봇둑 석축간엔 서늘한 바람이 일어나네
詠歎詩壇陽氣暢(영탄시단양기창) 영탄하는 시인들의 자리엔 밝은 햇빛이 맑은데
敍情酒席月光姸(서정주석월광연) 정을 나누는 술자리엔 달빛이 곱기만 하다.
稍親燭火當佳節(초친촉화당가절) 가을(가절)을 맞으니 등불을 가까이 하게 되고
三昧看書夜雨連(삼매간서야우연) 책을 읽는 밤 창밖에는 찬비가 내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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