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鄕土원로초대석 ⑮ …… 포천예총 회장 김진동

‘옳은것을 알고도 행하지 못하면 불의를 저지른것과 같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0월 20일

 


김 진 동
포천예총 회장

40여년전 경북 안동에서 교사로 7년2개월동안 재직하다가 교사에게는 너무 제약이 많다며 사나이로서 넓은 세상에서 마음대로 살아보겠다는 생각으로 포천에 둥지를 틀게 된 김진동 (68.사진·포천시 신읍동) 포천예총 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날아다니는 학은 천지가 제 것이나 집에서 기르는 닭은 끓는 냄비가 가깝다”며 내 인생을 내 나름대로 펼쳐보기 위해 글씨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의성군에 있는 고운사 종각 현판의 글씨를 새기면서 실물자체의 크기를 확인하지 않고는 글을 쓰지 않는 습관에 따라 고운사를 방문했다. 그때 주지스님은 김 회장의 글씨에 대해 “시주님 글씨에는 때가 안 묻었습니다”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몇년전에 포천군수 선거 후보자토론회에 패널로 참가해 포천군민의 도덕점수는 몇점이며 후보자의 도덕점수는 몇점이냐는 질문에 모두 100점이라고 답변한 사실에 대해 공자님은 “삼할의 도덕을 지닌 이는 엄청난 군자”라고 규정했다고 지적한다.

김 회장은 최근 이혼율이 급증하고 재혼율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살아가는 도덕심에 대해 경고한다. 또 김 회장은 가치관은 그 시대에 반짝이는 유행에 불과하지만 정의와 진실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고 강조한다.

포천의 교육에 대해 김 회장은 교육인적자원부의 뒤죽박죽 정책에 장단맞추기에 바쁜 것이 현실이라며 입시위주의 교육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재질마저도 사라지게 하는 비극을 낳고 있다고 한다.

포천의 예술에 대해서는 이 지역 예술인들이 이 지역 예술발전을 위해 무장해야 한다. 말로는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문화행정이라고 하면서 외부사람들의 전시회나 공연에 지역 주민들의 인원동원 형태가 계속되는 한 포천예술발전은 어려운 과제임에 분명하다.

지역작가를 삼류작가로 인식하는 행정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이는 포천예술의 발전은 요원하다는 것이 김 회장의 주장이다.

포천의 향이 담긴 작품을 지역작가들이 만들어내고 그 지역작가를 행정이 지원함으로써 포천시민들이 보다 풍성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평생에 걸쳐 ‘見義不行則不義’(옳은 것을 알고도 행하지 못하면 불의를 저지른 것과 같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온 김 회장은 “반월아트홀이라는 거창한 건물을 무용지물로 만들지 않으려면 예술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런 작가들에게 제작을 지원하여 지역다운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역특성 중 가장 좋지 않은 것은 ‘텃세’이며 지역으로 텃세하는 것은 인간의 갈 길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우리 앞에 모자라고 부족한 것을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됨에도 불구하고 텃세를 앞세우는 것은 문제가 많다.

김 회장은 포천예술인동우회 창립회원이며 1998년12월30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포천시지부(포천예총)를 창립하여 초대 지부장으로 취임해 2대째 연임하고 있다.

포천예총은 ▶지역의 향토예술 진흥과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구심 단체역할을 하며▶대외적으로 포천의 예술인들과 단체를 대표하고▶지역 주민들에게 문학, 미술, 연극, 국악, 무용, 음악, 사진, 연예, 건축등 각종 예술분야를 보여주고 홍보함으로서 예술적 소양을 배양하기 위해 설립됐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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