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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를 말한다 43]가산면 금현1리 이장 이상호

“장수마을의 명예회복 해야죠”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0월 12일

포천시 가산면 금현1리는 가산면의 평야지역 중 하나로 마을이 전부 평야지대에 속하고 있어 과거 ‘너베기’란 이름으로 불리다 최근까지는 ‘광촌동’으로 부르던 마을이다.

또 금현리 산4번지에는 포천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유학자인 조선시대 선조 때의 문신 백사 이항복 선생의 사당이 모셔져 있는 마을로 유학자들이나 지역 청년들의 관심이 모아져 있는 곳이다.

금현1리는 사방이 다른 마을로 둘러싸여 있는 마을로 동쪽으로는 우금1리와 금현3리, 동남쪽으로는 금현2리, 서쪽으로는 가산리, 북쪽으로 금현4리로 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 40여개의 가구와 섬유공장이 집중적으로 위치하고 있어 교통에 불편함이 호소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군도4호선의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내년 5월이면 교통에 불편함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마을 주민은 모두 150여세대 400여명으로 아직은 원주민의 분포가 높아 전체 구성원의 2분의 1이 원주민이지만 주민들의 융화와 화합이 잘 되고 있다.

금현1리에서 태어나 최근 3년간 이장을 역임하며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상호(56) 이장으로부터 마을의 현황 및 발전상을 들었다.

마을의 조직은 노인회(회장 이상덕), 새마을지도자(민병철), 부녀회, 청년회(회장 이성희), 6개반 반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마을 개발위원회가 조직됐다.

마을 조직은 맡은바 소임을 다하면서 크고 작은 마을행사에 나름의 몫을 실천하고 있다.

해마다 연초에는 청년회가 주축이 돼 10여년 전부터 마을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윷놀이를 실시하고 있으며, 또 청년회가 주축이 된 어버이날 행사를 통해 마을 어르신들에게 여행 또는 온천목욕 등의 행사를 치르고 있다.

이 밖에도 이 마을에서는 마을회가 주최가 된 여름철 복놀이, 가을 추석맞이 위안의 밤 노래자랑, 겨울철 대동회 등 마을주민들의 화합의 장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

이 이장은 “특히 올해부터 추석맞이 위안의 밤 노래자랑을 개최하고 있는데, 남녀노소 없이 모두가 참여하는 뜻 깊은 자리로 앞으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을 주민들은 넓은 평야로 인해 50%정도의 인구가 농업에 종사하며 대부분 논농사 등 시설채소 및 인삼농사를 짓고 있다. 그 외는 소수가 임대업이나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마을을 이끌고 있는 것은 청년회가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최근 청년회원들이 30∼40명선으로 감소하는 등 20여년 이상 유지되던 조직의 활성화가 미약한 것이 안타깝다는 이 이장.

“가산면 전체에서도 우수한 청년회원들의 활동이 마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청년인구의 감소로 인해 청년회의 활동이 위축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조직이 활성화되길 주민 모두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회가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을때 마을의 어른들은 이들을 믿고 맑은 공기와 물 속에서 장수하는 마을로 성장하고 있었다.

이 이장은 “노인회가 전체 60여명인데 65세 이상의 노인이 50명을 넘고 있다”며 “몇년전까지만해도 100세와 95세 노인이 생존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마을에 공장이 들어서는 등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장수마을의 위상이 위태로워지는 것 같아 회복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마을을 가로질러 흐르는 금현천에 대해 항상 걱정과 불안을 안고 살고 있다.

이 이장은 “비가 많이 오게 되면 불안한 몇 몇 하천제방이 있는데 예방차원의 공사를 촉구하며 예방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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