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을 붉은 빛깔로 물들이는 것을 보면그는 아침이면 토악찔 해대는 것이 틀림없다벌겋게 끓어오르는 바다를 보면그가 열병으로 깊게 앓고 있음이 틀림없다하늘에 점점이 흩어진 얼룩을 보면그의 가슴이 헤어져 있음이 틀림없다아침이 되면 의례목구멍 메워버린 가래 덩이를컥컥 내 뱉어야 하는그의 심정이야 오죽할까만뱃가죽 움켜쥐고 칵 뱉어낸 덩어리하늘에 박혀 빛살을 꽂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