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최강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박정수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포천은 8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과의 ‘2017 K3리그 어드밴스’ 3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천은 3연승으로 리그 단독선두에 올랐다.
포천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상대 진영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며 득점기회를 얻지 못했다. 악재도 겹쳤다. 전반 29분 김유성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미드필드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양팀은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얻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답답했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는 양팀의 공격의 매서웠다. 기회는 춘천이 먼저 잡았지만, 포천 최안성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춘천은 후반 9분 국승은의 중거리슛을 최안성이 막아냈고, 흘러나온 공을 문진규가 다시 슛을 날렸지만 최안성 골키퍼가 막아냈다.
위기를 벗어난 포천은 후반 22분 상대 문전에서 박정수가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유효 첫 번째 슈팅에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춘천은 장신의 변정석과 이준용을 투입시키며 포천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27분 문진규의 오른발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포천은 춘천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시즌 3연승을 올렸다.
승장 김재형 감독은 “전체적으로 실책이 많아지면서 경기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승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앞서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청주CITYFC는 화성FC에 일격을 당하며 주춤했다. 화성FC는 전반 24분 터진 최영효의 골로 귀중한 1-0 승리를 거뒀다. 파주시민축구단도 기세를 올렸다. 김포시민축구단을 3-1로 이겼다. 조인형이 해트트릭을, 이상원이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조인형은 단숨에 득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포시민축구단에서는 유병수가 골을 기록했다.
2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청주CITYFC, 파주시민축구단, 김포시민축구단, 양평FC, 화성FC가 모두 2승 1패로 승점이 같다. 청주FC는 양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7위에 올랐다. 청주FC는 후반 41분 유용구의 골로 앞섰으나 3분 뒤 양주시민축구단의 신현석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박지훈의 결승골이 터지며 청주FC의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같은 날 ‘2017 K3리그 베이직’ 2라운드도 진행됐다. 시흥시민축구단이 서울유나티이드풋볼클럽을 3-1로 꺾으며 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행수가 두 골, 하정헌이 한 골을 기록했다. 서울중랑축구단은 의정부FC를 2-0으로 물리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상우와 김재호가 전반 4분과 6분에 골을 기록하며 이른 승기를 잡은 것을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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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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