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바르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축석초등학교 이윤정(25.사진) 교사를 만났다.
경남 통영 유영초등학교, 통영여자중학교, 통영여자고등학교, 공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경기도 교사임용고시를 통해 지난 2002년 3월 축석초등학교에 첫 부임한 이 교사는 다양한 교육방법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 교사는 아이들이 책을 고를 때 만화책이나 쉬운 책을 주로 고르는 습관을 고쳐주기 위해 1주일에 책 1권을 직접 골라서 학생들로 하여금 읽게 하고 있다. 읽고 난 책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 등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또 학교부지에 다양한 채소를 가꿔 햄을 구워서 아이들과 함께 먹으면서 아이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또 모든 아이들이 각자 자기역할에 맞게 활동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별활동을 강화한다. 축석초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이 교사는 4명씩 7개조를 구성해 각 조별로 1개월에 1회 발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합창, 코미디, 연극, 댄스 등 조에서 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발표를 하는데 모든 학생이 각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이 교사는 아이들이 각자 자기의 역할을 하기 위해 참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를 삼거나 이를 평가의 대상으로 삼지는 않는다고 한다.
또 수업시간에는 아이들 각자가 제대로 수업을 이해하였는지 수업 후에 반드시 개별적인 검사를 실시한다. 이해를 잘 못했거나 부족한 아이들은 남겨서 수업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교사는 어린이날 선물로 아이들에게 창의력개발을 위한 노트를 전달했다. 책을 읽고 연상되는 그림을 그리게 한다든가 치밀하게 관찰하여 적기 등을 요구한다. 식물이나 동물 등 한 가지를 치밀하게 관찰함으로써 집중력 향상은 물론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와준다. 이것은 기획프로그램 작성에도 큰 도움을 주는 기초교육에 해당된다.
또 이 교사는 아침마다 학생들에게 동화를 읽어준다. 그리고 주인공의 심정을 자주 물어본다. 자기만 알고 남의 심정을 헤아릴 줄 모르는 아이들이 이같은 과정을 통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이 교사는 산만하고 실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정해 집중적으로 칭찬해주면 아이들이 훨씬 좋아진다고 한다. 산만하고 실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다그치는 것보다는 장점을 찾아 칭찬해 준다면 훨씬 좋은 교육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부친의 권유로 교사에 입문했다는 이 교사는 하면 할수록 커다란 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인내심을 갖고 아이들을 대하다보면 언젠가는 큰 보람을 느낀다.
이 교사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믿고 아이들을 대한다고 한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선생님이 학생의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믿고 선생님의 이런 믿음에 따라서 학생의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말한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신화에 보면 ‘피그말리온이라는 청년이 아름다운 여성의 조각을 보며 이 여성이 진짜 사람이 되어 자신의 여인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라자 이 바람을 들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피그말리온의 소원을 들어주어 이 조각상 여인을 진짜 사람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즉 교육심리학에서 말하는 피그말리온 효과는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게 되는 현상’을 말하며 이 교사는 아이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고 그 기대대로 아이들이 변해가고 있다고 한다.
이 교사는 현재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내년에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에는 전문상담자과정을 공부하여 아이들 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아이들이 저마다 기질을 갖고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는 기질이 있다. 이 기질을 무시하고 모든 사람을 똑같이 만들어내려는 시도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기질을 버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질검사를 통해 그 기질에 맞도록 아이들을 교육한다면 보다 다양한 사회구성원을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교사는 이러한 기질 연구를 통해 아이들을 교육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적용할 계획이다.
밤에 걷기와 생각하면서 산책하기로 운동을 하며 공연감상(특히 클래식 공연)이 취미다. 또 주말마다 시립도서관을 찾아 하루종일 책 읽는 것도 하나의 생활습관이다.
교사로 부임하여 스승의 날 표창과 IT교수학습 관련하여 표창을 받은 사실이 있는 이 교사가 아이들의 기질을 연구하고 각자 역할에 맞는 교육을 통해 다양한 전문가로서의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사회의 인적구성원의 수준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