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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농업 현장⑧]신안농장 대표 조태명

친환경 사과 관광농원 가꾼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9월 30일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사과농장을 방문하여 직접 사과를 따고 이를 박스로 담아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천시 영북면 운천1리 산1번지 일대 1만2천여평에 사과농장을 가꾸고 연간 8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신안농장 대표이며 포천사과연구회 회장인 조태명(53)씨를 만났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여년전에 이곳에 사과나무를 식재하여 현재 18년생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사과를 통해 미래를 가꾸어 가고 있는 조태명 대표의 얼굴은 가을하늘 만큼이나 여유가 있다.

사과나무는 관리를 잘하면 25년에서 50년까지 사과를 딸 수 있다. 관리는 전지,전정,토지관리를 들 수 있다. 초생재배로 풀을 키워 깎아 깔고 나무에서 나오는 전지목을 부셔서 넣어주면 비료를 넣지 않아도 나무상태가 좋아진다.

매년 50주씩 새로운 사과나무를 심어 죽어가는 나무를 대체한다. 1만2천평에서 년간 6만kg의 사과를 생산할 수 있다. 이것은 아주 사과농사가 잘 됐을 때다. 그러나 년간 3만7천여kg생산에 그칠 수도 있다. 년간 8천여만원의 매출에서 4천여만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나머지 순수익이 4천여만원에 달한다.

5년전부터 조 대표는 신안농장을 관광농원 개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에도 두 번이나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도시민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와서 사과따기 체험과 좋은 사과 를 직접 따서 구입하도록 하고 있다. 1kg 당 3천원에 가져간다.

신안농장에서 생산된 사과는 서울시장에 내다 팔 수가 없다. 인근지역에서 모두 판매되기 때문이다. 농장을 직접 찾아오는 고객 뿐만 아니라 지역에 마트나 농협의 판매장에 판매한다.

조 대표가 농장을 아름답게 꾸미고 자연친화적으로 농사를 짓고 싶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자연그대로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싶다. 몸에 좋은 과일과 맛있는 과일을 자연스럽게 생산하고 싶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운영하는 신안농장에서는 사과 직접 골라 따기를 오는 10월말까지 계속한다. 사과따기 체험을 원하는 도시민들은 10월10일부터 30일까지 신안농장을 방문하면 된다. 이 기간동안 누구나 사과따기 체험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사과종류는 부사(후지)다.

조 대표는 과일이 큰 것은 맛이 없을 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지 않다고 귀뜸한다. 왜냐하면 과일을 크게 재배하려면 비료를 많이 주어야 하는데 이때 나무가 비만이 된다. 나무가 비만이 되면 병에 약하다.

따라서 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약을 써야 한다. 결국 맛도 없고 농약을 준 사과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생산되는 사과가 제 맛이 난다. 물론 건강에도 좋다.

조 대표는 농장운영의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기계화를 추진했다. 트랙터를 이용해 풀깍기 작업을 실시한다. 아울러 수도권 도시민의 휴식처로 농장의 공원화를 추진하고자 한다.

과거에 농사의 개념에서 벗어나 기계화영농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자는데 있다. 기계화영농으로 남는 시간은 여가를 즐기는데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조 대표는 골프를 즐긴다. 현재 100타를 오가며 골프를 즐기는데 주로 몽베르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다. 농부로서 골프를 할 줄 아는 모델은 물론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다.

조 대표는 사과연구회 회장으로서 최근 포천에 신규 사과재배단지가 늘어났다고 한다. 이들 신규 사과농가를 대상으로 한 해외연수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유럽이나 일본 등 해외연수를 통해 사과재배의 성공사례를 직접 눈으로 보고 이를 재배에 활용해야 한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평소 지론을 바탕으로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사는 방식을 조 대표는 즐긴다고 한다.

골프같은 인생을 즐기자는 조 대표의 말과 같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신안농장에서 도시민들이 사과는 물론 삶의 여유까지 얻어가는 날이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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