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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환경 인식부터 바꾸자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9월 30일

환경이라고 하면 막연히 보전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기 쉽다. 또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환경 타령이냐고 말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최근에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영향으로 300만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그 영향으로 8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같은 자연재앙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왜 이런 엄청난 재해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을까?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지구촌 온실가스 효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온실가스 효과는 결국 지구기온 상승으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이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이어지는 현상이다.

온실가스 효과는 자연재해 뿐 아니라 식물서식지까지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해 외래식물이 서식할 수 없었던 우리나라에서 외래식물들이 입루 토종식물을 고사시키고 있다.

거창하게 지구촌 환경을 말하고 세계 식물도감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개발하면 환경을 파괴하는 것으로 인식해 왔고 또한 자연을 파괴하는 개발을 많이 해 왔다.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일 것이다.

이같은 개발이라는 절대논리 이면에는 환경이 단지 개발을 위한 단순 소모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모품은 사용 후 폐기 처분하는 대상이다.

그렇다고 환경보전을 위해 개발하지 말자는 얘기나 혹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말자는 것은 뜻은 아니다. 환경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효율성을 추구하는 반면 자연은 안정성을 추구한다. 즉 인간의 효율성 추구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자연의 안정성에는 방해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의 안정성에는 복원력이 있기 때문에 일부 훼손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연의 복원력이 무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각할 정도의 훼손은 결국 자연재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대진대 환경공학과 김병태 교수가 주장한 경기북부 환경네트워크 구축은 시기가 적절하다고 본다. 김 교수는 주민과 산업체, 행정기관, 연구기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여 합의점 도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내 환경과 관련된 인적, 물적 자원에 대한 체계적 조사를 통한 환경네트워크 구축이 요구된다.

이러한 환경네트워크을 통한 환경적 가치가 정책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먼저 환경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이 소모품이라는 생각에서 경제활동을 확대 재생산하는 개념으로 바꿔져야 한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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