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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민 이주대책 마련하라”

승진훈련장 확대 일방적 철거통보 반발 시위 예정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9월 30일

승진훈련장 확장과 관련, 이동면 장암3리 23가구 70여명의 주민들은 확실한 이주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이동면이장협의회와 함께 승진훈련장 입구에서 오는 10월1일 집회를 갖기로 했다.


승진훈련장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승규)는 “이동면 장암3리 주민 23가구 70여명은 6.25한국동란 이후 60여년 동안 이곳에 정착한 화전민들인데 올해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철거한다는 공문만 보내왔다”고 밝히고 “현재까지도 확실한 이주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지역은 역대 정부로부터 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주택개량과 담장 개량 등을 실시하고 최근에는 도로포장까지 실시했는데, 갑작스러운 철거통보에 주민들은 살길이 막막하다”며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주민들 주택이 국방부 부지에 건축되어 보상금은 노후화 된 건물보상에 불과하다”고 확실한 이주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김승규 주민대책위원장은 “수십년을 이곳에서 살아오면서 훈련으로 인한 소음을 비롯한 각종 피해에도 주민들은 불평한번 안하고 훈련에 지장을 한번 준 적이 없었다”고 말하고 “훈련장을 확장해야 한다면 주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할 수 있는 정착촌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곳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50여년 동안 화전민으로 살아 왔기 때문에 사회적응을 못한다”면서 “건물 보상을 한다고 하지만 건물이라고 해 봤자 판자집에 불과해, 보상금을 가지고 도심지에 나가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군부대에서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상급기관 관계자들은 현지방문 조차 하지 않고 아무런 권한이 없는 하급기관만 몇 차례에 나왔을 뿐, 이주민을 위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채소를 재배하는 사람들로 채소값 하락에 따른 금융기관에 최소 1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빛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보상이 들어가면 금융기관에서 먼저 압류 신청을 하게되면 삶의 터전 마련은 커녕 노숙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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